영화

백발마녀전3(诡婳狐) - The Mysterious Fox

해리보쉬 2021. 12. 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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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诡婳狐로 고운 여우....정도 매혹의 여우가 적당한 의역이겠습니다.

백발마녀전이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는데 원작의 백발마녀전과는

연계는 전혀 없어보이고 수입사에서 적당히 붙인 이름 같습니다. 유독 무협이 이렇게

이름마저 적당히 붙여지면서 다운로드 판으로만 수입되는 데 대작이 그만큼 없다는

현실반증이기도 하겠습니다.

백발의 요괴가 등장하지만

백발마녀전2로 나왔던 무협영화와 마찬가지로 무협에서 흔히 사용되는 백발의 신비고수 정도의미이지 1,2(외전),3으로 네이밍 된 세 작품은 전혀 별개의 작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외전이라고 나온 이작품이 2라고 생각되는데 중국 제작사를 비교해보고 싶었으나

그 정도 수고를 들일 이유는 안보이네요

백발 마녀라는 오리지널의 이 캐릭터는 임청하라는 당대의 배우가 연기했으나 너무 오랜 옛날이라

이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을 노린 네이밍, 즉 연령대 타켓팅은 확실한 영화네요

그러나 스토리는 의외로 탄탄한데 상자명이라는 마을의 뛰어난 청년이 어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에서 패권을 차지하고 본인의 불로장생을 위해 기만과 살인을 일삼는 탐관오리를 벌하고

옛사랑을 되찾는 다는

한국으로 치면 춘향전+암행어사 박문수 스토리에 가깝습니다.

적인걸 천랑족의 비밀이라는 영화를 리뷰한 적이 있는데 그 영화도 사실은 포청전이었죠

원작도 괜찮아 보이는 데 굳이 이렇게 이름지어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배우들의 얼굴이 생소하긴 한데 연기는 모두 훌륭한 편이고 줄거리도 탄탄하나

무협 추리물로는 괜찮습니다만 요괴를 섞어 약간은 불분명해보이는 장르에

SF를 가미했을 때 늘 나오는 무협씬들의 문제점인

무공 연출이 CG에 의존한 색칠 연출이 많습니다.

사막로케이션에 북경의 셋트장 배경도 자주 보이던데 그에 비해

출연진은 상당히 간소한 편이라 군대의 등장이나 다수가 등장했을 법한 연출에

소수의 조연들만이 배치되어 저예산 영화 느낌도 상당히 듭니다.

감춰진 흑막과 반전, 그것을 풀어나가는 주인공들의 추리와 스토리 진행이 괜찮기 때문에

무협추리물로 추천드리며

대하 서사극처럼 소개된 스토리보다는

괜찮은 탐정 사극 1개 에피소드를 즐기는 느낌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동류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만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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