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Kinds of Kindness ,2024)
Kinds of Kindness (2024)는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가 공동 각본을 맡은 블랙 코미디-드라마 옴니버스 영화

옴니버스 영화는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데요
장르: 드라마, 스릴러, 다크 코미디
개봉: 2024년 (선별 극장 상영)
현대 사회의 도덕적 양면성과, 작고 순수해 보이는 친절이 가져오는 뜻밖의 결과들을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로 아래 배우들이 주연했습니다.
엠마 스톤 (Emma Stone)
제시 플레몬스 (Jesse Plemons)
윌렘 대포 (Willem Dafoe)
마가렛 콸리 (Margaret Qualley)
홍 차우 (Hong Chau)
조 알윈 (Joe Alwyn)
마무두 아디 (Mamoudou Athie)
헌터 샤퍼 (Hunter Schafer)
영화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행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때로는 작은 친절 한마디나 행동이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로 인해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전체의 균형까지 무너지는 모습을 담아냅니다.
주요 스토리라인: 각기 다른 인물들이 조금씩 베푸는 선행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결국 그 친절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더 큰 비극이나 복잡한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주제: 영화는 선의의 행동이 반드시 순수하거나 전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는 것이 아님을, 때로는 그 이면에 감춰진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말씀드린것 처럼 옴니버스식
총 세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 에피소드의 제목은 'the death of R.M.F
아내와 함께 직장에 다니는 로버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직장 상사 레이먼드의 심한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힘든 아조씨의 일상이죠
로버트는 먹는 것과 자는 것, 심지어 섹스하는 것까지 모든 일상을 상사에 의해 통제 받는다. 심지어는 레이먼드가 아기를 가지지 말라고 해서 그는 아내와 아이까지 가지지 않는다. 그러다 상사는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까지 로버트에게 하게 된다.
주인공 로버트의 이야기는 정말 극적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었지만, 로버트는 상사 레이먼드의 끊임없는 통제 아래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로버트에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살인 명령이 내려지죠. 그를 이끌어 가던 상사의 요구를 거절한 결과, 아내는 물론 그의 소중한 것을 모두 박탈당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보면서 "어떡하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로버트는 상사의 참혹한 명령에 의해, 차로 사람을 치라는 지시까지 나에게 밀어붙여지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 충격적인 전개는 그동안 그가 견뎌온 모든 통제와 억압의 결과로 다가오고,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아쉬움과 분노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마지막에, 로버트가 상사의 집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상사의 인정을 받으며 에피소드가 막을 내리는데요. 이 결말은 단순히 순응한 것이 아니라, 그가 겪은 고통과 희생의 무게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이 에피소드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존심, 그리고 권력의 잔혹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에피소드 'r.m.f is flying'주인공 다니엘은 경찰로서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다가, 아내 리즈가 바다에서 실종되었다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그런데 돌아온 리즈의 발 사이즈가 예전과 맞지 않고, 심지어 음악과 음식 취향까지 달라진 걸 보니 다니엘은 점점 그녀가 예전 아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품게 되죠.
영화는 다니엘이 자신의 아내라 믿고 싶어도, 그녀가 남편으로서 받아들여지기 위해 얼마나 극단적인 요구에도 응해야만 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리즈는 남편의 잔혹한 요구—예를 들면, 손가락으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나 심지어 목숨을 걸고 간 맛을 재현해달라는 요구까지—거부하지 않으면서, 남편의 기준에 부응하려 애쓰는 모습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현관문으로 들어선 리즈를 다니엘이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은, 그동안 리즈가 겪어온 극한의 복종과 희생이 결국에는 남편에게서 인정받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었음을 암시하는 듯해,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전체적으로 이 에피소드는 '진정한 아내'의 의미와, 남편의 요구에 복종해야만 하는 존재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드러내며, 인간 관계의 복잡하고 모순된 면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에피소드를 보시고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세번째 에피소드
에밀리(엠마 스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충격적이면서도 깊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에밀리는 한 사이비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 단체는 사람들을 부활시킬 수 있는 여성—즉,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성을 찾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 단체는 특이하게도 구성원들이 오직 교주 오미(윌렘 데포)와만 특별한 친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느 날, 에밀리는 전 남편의 악행으로 인해 원치 않는 성적 상황에 휘말리게 되고, 그 결과 단체에서는 그녀의 몸이 ‘오염되었다’고 판단해요. 그리고 이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에밀리에게 사람을 부활시킬 수 있는 여성을 찾는 미션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영화가 그렇게 재미나진 않습니다.
옴니버스라는 스타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자신의 개념을 좀더 확고하게 해준 영화
영화로 만들기에 옴니버스는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