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이 인 더 풀 (Boy in the pool , 2025)
여름 소녀, 물갈퀴 소년을 만나다.
5월 14일 개봉한 영화입니다만 VOD로도 개봉했습니다.
소년과 소녀 그리고 여름이라는
언제나 지지않을 청춘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발가락 사이에 얇은 막 같은 물갈퀴를 지닌 채 태어난 12살 소년 우주와
그의 비밀을 아는 소녀 석영의 이야기
그들이 처음 만난 건 2007년 여름입니다. 둘은 누구보다 물을 사랑하는 데요
수영으로 둘의 인연은 깊어딥니다.
그리고 석영은 수영 선수가 되고픈 꿈이 있었어요
하지만 물갈퀴를 가진 우주를 이길 수는 없었쬬
그리고 2013년 촉망받던 우주도 슬럼프라는 것을 겪게 됩니다.물갈퀴가 옅어지면서 기록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그리고 우주는 이 일을 석영과 상의합니다.
물갈퀴라는 소재를 그저 돌연변이의 SF적 요소로 사용하지 않고
한 소년의 성장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성장요소로 사용했습니다.
그의 인간적 특질, 다른이와 구별되던 물갈퀴
그런 물갈퀴의 비밀을 공유하던 유일한 사람의 배신
그리고 석영은 그 자신의 유일무이한 특징을 스스로 잘라버리는 아픔을 겪습니다.
청춘이라는 것
스스로를 찾아가면서 또 조심스럽게 관계를 맺어가며 세상을 넓혀간다는 것
그 시절의 성장드라마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너의 이름은 우주인데 왜 물 속에만 갇혀있니
실패의 아픔도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도 모든 것이 밝은 빛이 나던 시절의
가슴 몽글한 이야기
보이인더풀
수영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그리고 청춘을 다룬 영화 중에서는 일본 영화 워터보이즈 이후로 정말 감명깊게 봤네요
워터보이즈도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결이 많이 다르죠
약간 코믹한 분위기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와 차이점
저는 이 두 영화를 비교해보며 보는 것도 재미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시청을 고민하신다면 저는 강력히 권하고 싶네요
보이인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