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대도무문 - 사마달 & 유청림

[무협소설]대도무문 - 사마달 & 유청림

 

이 소설은 벌써 십수년 전의 무협소설로 찍어내듯이 책을 만들어 내는 흔한 비디오방 무협지완 다소 많이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사마달 이분은...팬들이 많으니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게 좋은 작품이 안보이는 분인데

유청림이란 분의 필력이 소설을 살린 듯합니다.

 

제일 특이한 점은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모두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했으며

무려 주인공 곡운성은 김영삼 대통령입니다. 담정은 김대중 대통령이고 그 외 흑도의 대표 수장은 김일성, 원나라는 일본

명나라는 미국,무림연합은 남한 정부입니다.

당시 항일운동부터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실존했던 정치인들을 무협지의 주인공으로 등장 시키고 있습니다.

 

표지에 대놓고 나오는 저분들이 주인공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고 김대중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입니다.

그 외 전두환 노태우 박정희 전 대통령들이 총 출동하여 무공을 펼치는 데

이 소설....생각보다 재미납니다.

 

한국 근대사와 맞물려 주인공이 실제 어느 인물과 부합되는 지 맞쳐보는 재미도 있고 나름 역사공부가 될 뿐아니라

소설 자체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게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합니다.

 

요즘같이 SNS와 국민여론이 인터넷을 통해 즉각적으로 표출되는 시기에

이런 전 대통령들이 등장하는 소설이 나왔다면 초유의 관심을 끌며 핵폰탄급 욕을 먹었을 것 같네요.

(이 소설에서 핵폭탄 및 대량살상 무기는은 독약으로 나옵니다. 아이디어 하나는 기발합니다.)

 

집에 색이 바랜채로 몇권이 남아 있어 읽어봤는데 여전히 재미나네요~

요즘은 거의 구하기 힘들겠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