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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리사카 - 필리핀 느와르

by 해리보쉬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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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화와 인도네시아,태국 쪽이 영화가 좋은 작품이 많습니다만 국내에서 접하기가 힘듭니다.

넷플릭스가 있으니 이런 작품도 볼 수 있어 좋은 세상이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본 필리핀 영화가 이미지만 떠오르고 기억은 안나는데

이 영화는

데드 키즈라는 명작을 만든 미하일 레드라는 분이 만든 영화입니다.

바탄 죽음의 행진이 벌어진 곳에서 마약 거래 리스트를 폭로하려던 부시장과 호송팀이 부패 경찰과 갱의 습격을 받고 마리아나라는 한 여자 경찰만 살아남아 추격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처절한 느와르 복수극입니다.

스토리 플롯이 단순하면서 인상에 깊게 남는 그런 영화

바탄 죽음의 행진이라는 것은 태평양 전쟁 중 필리핀의 바탄반도를 점령한 일본군이 7만여명의 포로를 이송하며 120km가 넘는 거리를 걷게 해 다수가 사망하고 살해당한 일을 이야기합니다.

일본의 전쟁범죄는 정말 잔악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의 스토리마저도 실화 바탕이라는 것

필리핀 아티모난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실제 도박업주와 그와 상생관계의 경찰이 경쟁업주와 그 배후 경찰 13명을 살해한 사건을 폭력조직 소탕사건으로 조작하고 상부에 보고해 파문이 벌어졌던 사건이 모티브입니다.

필리핀 경찰의 부패는 유명한데 영화가 현실이 되는 곳입니다.

태국에 여행갔을 때 사회에서 경쟁에 밀려나면 숲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가족이 등장하고 또 사라집니다.

꼬마의 아버지가 남긴 "친절만을 기억해달라"라는 말은 필리핀 사회에 던지는 감독의 메세지 인듯한데

이 선량한 가족이 등장하는 부분 외에는 정말 잔인한 살인과 추적 그리고 복수극으로 전체 상영시간이 채워져있습니다. 최후의 마라이나의 반격에서는

부패 경찰의 잔인함과 사악함에

그녀의 살인마저 정당해보이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데 아무래도 극의 인물에 깊이 빠져들게 하는 감독의 마력이

작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필리핀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에

믿기지 않는 학살이 일어난 곳이지만 잔인한 것은 오로지 사람

탐욕과 부패에 비해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대비되어 또 다른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는

깊이가 있는 액션 느와르영화였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한번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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