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연재소설1 포쾌 진명환 제 1화 진명환은 그저 수레바퀴의 부품이었다. 유년시절부터 이것을 깨달은 그는 결코 거기서 벗어나가나 벗어날 시도를 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이례적이지만 현실에의 적응 또한 남달랐다. 시대가 그러했다. 사천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성에서 나고 자랐으며 딱 그만한 벼슬자리의 집안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의 집안은 왕조가 바뀌며 몰락했음에도 그나마 어딘가, 누군가의 후손이라는 이름을 댈 정도의 형편은 되었으나 그렇다고 그 형편이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충분하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지방 현의 관리로 평범한 사람이었으며 처세가 뛰어나지는 못했다.능력에 비해 청렴했고 시대에 비해 어리숙해 요직에서 계속 밀려나 한직에 한직으로 떠밀리기 일수 였다. 가세는 갈수록 기울어 관리의 집안이지만 .. 2022. 9.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