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구미에는 시험장이 없어서
대구갔습니다.
오후도 아니고 아침 시험이라 8시에 출발했어요
예측할 수 없는 시내 교통상황이 늘 문제에요
그리고 정말 이해안되는 게 당일 학교내 주차가 불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그게 불가능한 저같은 사람은 힘드네요
대구 보건고 주변이 이런 좁은 골목 일방통행이라
적당히 주차자리를 찾기엔 시간이 째깍 째깍 다가오니 불안합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운전시키고 저는 홀로 유유히 들어갑니다.
기사가 있으니 편하네요
학교 운동장이 우레탄도 아니니 그냥 차도 들여주지....
들어가보니 5급,6급도 많이 계시네요
젊은 20대 초반이 만히 보이는 데 다들 전공이나 취업 이력서 한줄 채우려고
하는 거겠죠 고생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로 개인발전을 위해 공부했습니다만
이걸 따고 못따고 크게 관계 없으니 임하는 자세는 다를 것입니다.
근 십년만에 시험이라는 걸 처보네요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교정에 들어서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요
이후로 폰을 꺼야해서 사진이 없습니다만
HSK의 감상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정말 실망한 점
- 일단 시험비가 너무 비쌉니다. 제가 친 4급은 초중급 그래도 9만이라니 너무 비쌉니다. 이걸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그 부모님에게 부담일 것입니다. 회사에서 인정하는 TSC도 전부 인터뷰 시험임에도 3만원대인데 너무합니다.
- 시스템이 너무 구립니다. 저는 시작하자마자 듣기 시험에서 헤드폰 고장으로 1번부터 12번까지 못들었습니다. 시험끝나고 다시 듣기는 했는데 시작하자마 이래서 당황하여 13번부터 마음을 다시잡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 감독관이 완전 아마츄어들입니다. 듣기시험하는 데 스피커로 듣기시험칠때 주변공항에서 비행기 이륙하는 거보다 더 거슬리게 왔다갔다 부스럭 소리를 냅니다.
- 그리고 위 같은 상황을 겪어 남아서 듣기 다시 친사람이 4명, 같은 고사장 1/3입니다.
-- 시험 난이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기본 서적 한두권 보고 ....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던것은 기출문제집!
시험이라는 것은 결국 경향이 있으니 많이 풀다보면 대략 이 시험이 원하는 답이 보입니다.
100문제 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풀었습니다. 원래는 4급 치고 5급치려고 했습니다만 그냥 다 싫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경력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도 취미로 공부하던 중국어
성취감 하나만을 위해 5급까지는 취득하려던 시험을 그냥 버렸습니다.
(책도 HSK거 다 정리해서 버리는 속이 시원하네요)
BCT도 안치려고 마음을 바꾸었어요. 자격증,이력이라는 이름으로 그저 학생에게 돈 뜯어내는 단체 같네요
어떻게 풀 인터뷰 시험보다 비쌀 수 가 있죠?
TSC로 돌아서려합니다.
토익(영어),JLPT(일본어),베트남어(하노이 사범대) 회화시험 전부 쳐보고 상위 점수로 점수를 취득해 본 경험이 있는 데 HSK만큼 시험치로 가서 실망한 곳이 없네요
그냥 그동안 공부한 HSK 공부를 이 정도로 마무리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오늘은 푹 쉬겠습니다.
오늘 시험치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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