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떨어진 양파 줍는다고 허리를 확 숙였는 데
그대로 고꾸라져서 저 자리에 두시간 누워있었습니다.
아파까 끙끙앓으면서 바닥에 누워있어도 아들 두놈은 신경도 안쓰고 왔다갔다하고
와이프가 와서 돌봐줬네요 늙으면 혼자 있음 안된다더니....크흡
이제 사십대 초반인데
두시간만에 일어날 수 있어서 걷는 건 가능해 별거 다해봤습니다.
전기장판 + 허리찜질기 + 어깨펴는 교정기
나아지는 듯 안나아지는 듯 밤새 앓다가
담날 아침에 회사는 연차쓰고 쉬고 아무래도 디스크 같아
(통증이 찌릿찌릿 한게 근육통보다는 신경쪽인듯해서요)
저 가끔 쓰는 문틀 철봉 매달리기 30,40초 했는 데 급 좋아졌습니다.
허리가 펴지고 척추가 늘어나면서 디스크가 다시 자리를 찾았나....
와이프는 출근하고 저도 이제는 혼자 병원갈 정도가 되어서
상가단지내에 있는 코끼리 한의원 갔습니다.
푸르지오캐슬 상가단지 송정코끼리 한의원입니다.
200미터만 걸어가면 친구가 하는 한의원이 있는 데 걸어가기 너무 힘드네요
허리 두번째로 아파보는 데 처음에는 한의원 침, 부황 맞구 바로 좋아져서...
이번에도 쉽게 봤는 데 이번은 통증이 심하네요 그때는 젊었고 지금은 나이가 들었어요
매달리기만 해도 갑자기 확 좋아지는 데 거꾸리 가정용이라도 쿠팡으로 살까 했는 데이건 안아플 때 관리용으로 써야지 치료가 현재 진행형인데 쓰면 덧난다고 하지마라는 말이 많아서
일단 침만 맞아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가 신경외과 근무하는 데 거긴 가기 싫고
허리 통증 치료에 의외로 한의학이 잘듣드라구요
한의원이 망할 거 같은 데 잘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던데
말을 잘들어주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따뜻한 침대에서 침 부황 맞고 적외선 물리치료하면 기분이라도 많이 좋아집니다.
여긴 원장님이 오디오에 많은 공을 들이셨네요
허리는 아픈데 간사한 인간의 마음 갑자기 오디오 셋트 사고 싶다는 생각이.....
은은하게 퍼지는 재즈풍의 노래가 대형스피커로 울리니 아주 감미롭네요
안마의자도 무료고
차로 무료 루이보스 차를 내주시네요
병원에 가면 녹차 믹스커피 국룰인데 이렇게 커피머신까지 다양하게 준비해주는 곳은 처음입니다.
침맞고 나니깐 허리를 확숙이지는 못해도 주의만 하면 어느정도 걸어다니는 데는
문제 없습니다.
확실히 근육통 디스크 쪽에
근본적으로 치료는 안되도 증상완화에는 도움이 되요
날씨가 추운데 갑자기 움직이다 다친 저같은 분들이 많은 지 와이프 병원에도
아침부터 허리 부여잡고 세분이 연속으로 오셨답니다.
저는 허리 좀 나아지자마자 상가단지서 고기통만두 사서 한판 다 먹었습니다. ㅎㅎ
낼은 출근할 수 있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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