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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라크네의 비밀(arachnophobia,1990)

by 해리보쉬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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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1년된 영화 한편 보고 가시죠

거미를 주제로 한 공포영화입니다.

네이버 영화 정보는 없는 영화가 없군요

제작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끼여있습니다.

아라크네의 비밀이지만 원제목은 arachnophobia는 원래 거미 공포증이라는 뜻입니다.

무슨 무슨 포비아 하면 다 공포증인데 영어단어로 찾아보면 별 별 공포증이 다 있다고 하네요

번외 얘기로 심리학자나 정신과에서 밥줄을 위해 수많은 분류의 공포증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인간이 뱀이나 거미형상에 공포를 느끼는 건 사실이죠 그렇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영화에 등장하는 거미는 이런 작은 거미입니다.

이런 외계에서 온듯한 형상이나

거대 괴수가 아닌 일반적인 거미의 모습입니다

아마 당시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해 표현하기 위한 한도내에서 만들어 내지 않았을 까 추측해봅니다.

5년 뒤에 나온 (1995년) 거미 괴수 영화 타란튤라

그리고 또 40년 전 영화 1954년 영화 them!

괴수 쪽 장르도 역사가 깊습니다.

90년기준으로도 과거의 이야기라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은 거의 전후 시대랑 다를게 없어보일 정도인데 마치 역사서 삽화같습니다.

주인공 의사 남편과 부인은 아이들을 위해 이런 시골마을로 이사옵니다.

그러나 시골마을로 이사온 것은 그들만이 아니였습니다.

오래된 원시 곤충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들을 찾아 떠나는 곤충학자

그는 새로운 거미종의 발견으로 흥분하지만

그의 조수인 사진기사가 가벼운 열병인듯하더니 그대로 현지에서 사망해버립니다.

그의 시체는 고향으로 옮겨지는 데 바로 주인공부부가 사는 그 곳입니다.

그는 혼자 오지 않았습니다.

시골의 정취와 안정된 생활을 원할 뿐이지만 첫날 부터 만만치 않은 곳

시골이 오히려 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 비슷하군요

그리고 점점 조여오는 위협

베네수엘라에서 같이 건너온 작은 친구 거미

이사오자마자 3명이 강한 독성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의사인 그는 이것이 거미독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저명한 곤충학자에게 전화를 걸죠

그는 바로 탐사대의 그 곤충학자 , 이 영화는 일반적인 공표영화의 클리쉐를

전부 따르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공포영화면 위협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무차별하게 살해당하며

구석으로 몰리고

몇몇의 용감한 최후의 저항자가 나서 위협을 몰아넣고 폭탄이나 (90년대에는 다이너마이트가 유행이었죠)

불로 태워 죽이기 마련인데 등장인물이 피해를 입는 다는 것은 전과 다를바가 없으나

그들하나하나는 다 제역활이 있고 이성적이며 직업에 맞춰 올바른 사고를 합니다.

적어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전부 고함으로 소모되지는 않습니다.

샤워신 장면의 재치

아마 히치콕의 그 유명한 샤워신을 패러디 한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면은 이제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군요

공포영화의 많은 룰 같은 장면들이 히치콕 영화에서 출발했습니다.

마을의 거미가 그 새로운 종의 거미와 현지거미의 혼합종이며

교미를 통해 번식하지 않고 지배계층인 여왕이 존재하며 계속 재생산된다는 것을 알아내고

지역폐쇄를 검토합니다.

또하나의 패러디인듯한 장면 해충박멸 사업을 하는 이 뚱뚱한 아저씨는

고스트버스터즈를 패러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985년 영화고 파란색 유니폼에 하얀색 차에 로고

그리고 등짐에서 나오는 발사형 무기

재미있습니다.

이하로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영화 보실분들은 뒤로 가기

곤충학자와 의사 등은 이제 거미의 여왕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알아낸 다음

머무를 만한 서식처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놀랍게도 의사가 새로 이사온 집의 헛간

이미 대량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병정 거미들

마을을 장악하기 시작하고 숫자도 급속도로 늘어납니다.

거미를 박쥐로 바꾸고 사망원인을 질환으로 바꾸면

코로나하고도 유사하네요

이 알려지지 않은 종은 끊임없이 진화하여 크기도 점점 커집니다.

고스트버스터 차량같은 해충구제차량

이제 마을을 폐쇄하고

달아나야하겠지만 거미가 코앞까지 처들어오고

박사가 최후의 결전을 벌입니다.

무시무시한 여왕 거미

공포를 베이스로 한 영화지만 마지막까지 뭔가 유머스러운 감각을 놓지 않는데

도시로 다시 도망치듯 돌아간 그들에게

새로운 위협이.......

당시의 이런 센스가 참 마음에 드네요

스필버그가 많이 관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히려 어설픈 CG와 클리쉐를 싸악 걷어내고 만든 영화라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감상에 어색함이 없습니다.

스토리가 마음에 드시면 한번 봐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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