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취미

무협소설 - 비적유성탄 , 좌백

by 해리보쉬 2024. 7. 19.
728x90
반응형

무협의 거장, 좌백이 보여주는 유쾌한 활극! 『비적유성탄』 천하제일고수 왕필. 아내를 잃고 강호로 유랑하고, 그런 그가 닿은 곳은 바로 항주였다! 그곳에서 불량포두로 살아가던 어느 날, 운하의 이권과 관련한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그와 그가 항주에서 사귄 세 친구는 사건에 휘둘리기 시작한다! 돌멩이 하나로 강호의 절대고수를 때려잡은 절대자, 무림은 왕필을 일컬어 비적유성탄이라 부른다!

좌백이라는 나름 한국 무협에서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이고

이전작도 두개 정도 본 이력이 있어서 본 건데

사실 너무 지루했습니다.

암기의 고수이면서 알려지지 않은 살수

시작은 좋은 데 인물에 대한 성장기나 배경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사건의 나열만 지속되는 식으로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무협이라기보다는 중국 어느 시대의 독특한 포졸의 활약상을 그린 것 같은 이야기

1세대 무협의 김용같은 작품이 아니면 무협이 아니라는 식의 전통파는 아니지만

소설이라면 소설을 읽는 재미는 있어야하는 데 필요한 설명의 최소한 부분도 잘라놓고 그저 아내를 잃은 당대의 고수가 어느 지역에서 포쾌로 시작한다는 설정만 가지고 느닷없이 작가의 맘대로 하고싶은 말만하는 식이라고 느껴집니다.

강호라는 것이 사실은 정부의 관리가 닿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개인과 단체의 무력싸움 그리고 그런 단체중에 제일 강한 이들의 이야기로 쓰여진 것인데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잘 기록한것은 흥미롭습니다만 역시 이야기는 장르를 떠나서 흡입력이 먼저입니다.

주인공은 나름 매력적이고 모든 것을 포기한듯하지만 지역의 모든 일에 관여하게되는 재미있는 설정으로는 5권을 다 읽어내기 힘들었습니다.

마법이든 무공이든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어야할텐데 너무 일방적인 이야기

거기다 동양 암기술 vs 서양 암기술 하면서

총이 등장하는 것은 도저히 버티지 못하겠네요 3권쯔음 읽다가 하차했습니다.

어차피 장르 소설이고 그 중에서도 매니악한 소설이라

읽혀지는 곳에서만 읽혀지고 그 곳에서 평가 받겠습니다만

저는 5권의 분량이면 충분히 분배할 수 있었던 이야기의 기승전결과

주인공의 배경,성장기 그리고 이런 행동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건들

아무것도 없이 돌 던져서 살인할 수 있는 경지의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이 펼치는 난장에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는 게 오히려 정상같습니다.

무협지 읽으면서 견디면서 읽어낼 필요는 정말 1도 없지 않나요?

막장 아침드라마 같은 매력으로 펴자마자 숨어서 몰래보던 소설인데

너무 지겹습니다.

한국 무협소설에 확실한 선을 그어준 작품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