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짜 몇년만에 만화방을 갔습니다.
진짜 만화방에서 짜장면시켜먹고 담배피던 시절을 기억하는 제가
그래픽노블까지 갖추고 카페 처럼 운영하는 체인점을 아들 둘 데리고 방문한지가 얼마되지 안았는데
회사에서 회식으로 하는 행사에 여길 가보게 되네요
술안먹는 건전한 회식문화 형성을 위해
부서원 다같이 방문한 티앤북스입니다.
티앤북스인데 TEA BOOKS라고 되어 있네요
여기 스크린 야구도 있어서 다른 행사로도 한번 씩 오긴했었어요
요즘은 웹툰이 대세긴하지만
그래도 만화하면 종이책
책하면 종이로 인쇄된 활자책이 주는 에너지와 편안함이 있지요
건물 3층에 진입하니 보이는 입구
그리고 지방의 경제침체도 느껴지는 빈 공실
하지만 뭐 만화나 보지요 걱정해봐야 바뀔것도 없고
오늘 오후를 만화로 채워볼뿐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뛰는 미야자키 하야오님의 작품들
일본에서 그렇게 기념품을 사려고 노력하던 내가 막상 작품에는 인색한게
여기 오면 보고 싶은게 따로 있나봅니다.
누워서 보는 자리와 개인별 룸 커피숍 자리 같은
많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요
옛날 만화부터 현재의 최신작은 물론 그래픽노블
그리고 뭔가 역사적인 의미를 풀어낸거 같은 인문학적 서적까지
가족끼리 가도 좋겠드라구요
요런 큰 방은 단체를 위해 양보하라고 쓰여있기는 한데
제가 갔던 시간에는 이용자가 없었구요 꼭 혼자는 안된다는 것도 못봤어요
담에 식구들하고 가면 저기 가야죠
저는 볼만한 만화 잔뜩 골라서 아아랑
저기 들어갔어요
이거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정말 힐링이었어요
누워서보는 자리 정도가 아니라
뭔가 소굴,동굴이면서 개인적인 공간
숨어서 여기서라면 몇시간이라도 만화보겠다는 공간
아아 한잔시켜서 세기간을 보냈어요
같이 간친구는 피곤했는지 그냥 취침방으로 이용했구요
저는 간만에 크로우즈 보며 아아 마셨어요
이게 진짜 힐링입니다. 꼭 만화를 다 보지 않아도 되요
그럼 누워서 폰좀 보다가 또다른 작품 보면됩니다.
크로우즈는 보다보니 너무 기시감이 강해서
건담 만화를 봤습니다.
도서관에도 없고 사서보기에는 아깝고
그저 감상만 해보기에는 이만한 데가 없네요
보고싶었던 건담 다 보구
간식도 시켜먹고
예전에 보다만 작품마무리까지
진짜 즐거운 장소네요
이런 특수한 작품까지 볼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 ....아주 아주 옛날에 만화방하면 짜장면 시켜놓고 담배도 피고 뭐 그런공간인데 현대의 만화방은 거의 서점이네요
보고 싶은 작품 더욱더 편하게 즐기면서 힐링하는 공간
저는 여기 담에 가족들이랑 한번 가려구요
여름에 더울때 가면 더 좋겠네요
강추합니다. 인동 티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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