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토요일마다 둘째 태우고 승마장 다닙니다.
구미 승마장
스페셜포토는 이만한 주제가 없겠지요
거리는 좀 있지만 푸릇푸릇한 벼가 익은 이 정취
9월임에도 불구하고 30도의 여름
동남아가 되버린 한국 날씨
데려다 주고 저는 2시간 가량 이 방
대기실에 있어야합니다.
처음에는 폰도 하고 이것저것 해봤는 데
나중에는 다 귀찮아져서
그냥 멍하니 밖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이만한 휴가가 있나
일부러 이 푸릇푸릇한 자연을 보러 떠나는 데 자연은 어디나 있고
그걸 느끼는 감상이 다를뿐
고급반인지 점프까지 배우는 사람도 있고 그저 체험하고 주말 나들이로 오시는 분들도 있죠
어디나 다 좋아보이지만 구미 승마장의 최악의 단점은 말도 안되는 주차장
조금만 삐끗하면 빠질거 같은 아찔한 농로에서 들어오는 차 나가는 차가 뒤엉킵니다. 우리나라 시골과 미국 시골이 제일 다른게 이런거 같은데
더 넓고 여유가 있을거 같은 땅에 길에 투자가 적어 대부분 한개 차만 지나게 되어 있고 주차장이라는 게 따로 없어 불편합니다.
뭐...주차장은 둘째치고 경치는 너무 좋네요
처음에는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는 와이프 대신해
운전해준다고 했지만
지금은 저도 좀 즐기는 것 같습니다.
운전하느라 못찍었는 데 경치 좋은 곳에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건설되어 있던데
정말 예쁘더라구요....빨리 돈많이 벌어서 애들 다 독립시키고 저도 저런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저나 시골은 이제 빈집이 많이 보이네요
일본 온천마을 주변에 자주가는 나가노 쪽 출장지도 이랬습니다.
갈때마다 사람이 없는 듯한 빈집이 늡니다.
정겨운 시골집에 오래된 시티백 바이크
그리고 먼지 수북한 집.....뭔가 역사가 사라지는 것 같네요
이제 서울이 아니면 한국이 아니게 되어버려 언젠가 여기도 다 사라지겠죠
혼자 조용히 생각을 하게 되니 자꾸 잡생각이 나
여기 명물 누룽지와 잠시 고양이 놀이도 하고
오는 사람마다 간식줘서 통통해진 누룽지
사람이 익숙해 누구에게나 개냥이면서
늘 이 좋은 자리서 낮잠자는 녀석
이렇게 만들고 후다닥 사라져버리던데 다음주에 또 봐야겠어요
이렇게 주변 환경과 자연에 관심을 가져본지가 오랜데
폰을 떠나니 화면밖 세상에 볼게 많네요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비둘기들이 말이 지난 자리에서 뭔가 쪼아먹는것도 신기했습니다.쟤들은 뭘 먹는거지....
한타임하고 쉬는 시간 둘째
이렇게 오늘도 토요일은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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