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능동적
노연경 지음 , 필름출판사 출간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즐기지를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꿈이 되기엔 애매한 취미 상자’에 접어뒀던 꿈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는 이렇게는 못해’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일찌감치 접었던 그녀의 이야기는 각자의 삶에서 재능, 성공, 행복, 만족의 기준이 어디쯤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숱한 고민 끝에 작가는 반드시 무엇인가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미 ‘나’ 자체로 완성이라는 것이다. 삶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내가 열렬하게 살았다는 증거’라고 말하는 작가의 글 속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불행까지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그녀처럼 모든 일을 견뎌낸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 산다면 삶의 행복이 좀 더 분명해질 것 같다.
알라딘 책소개


경제서적이나 자기개발서만 읽어대다
오랜만에 뭔가 가슴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늘 무엇인가에 쫓기듯이 뭔가를 해내야하고 뭔가가 되야한다고 강박적인 자세로 살아왔는 데 작가님의 인생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책


나이로 봐도 저보다 한참 아래같은 작가님의 인생여정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생각을 바꾸는 포인트가 될 곳을 찾은 것 같습니다.
내게 이런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다니,
얼마나 행운인가.
내가 이모든 일을 견뎌내었다니
정말로 큰 행복이다.

특히 초반의 그림이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자세이야기는
같은 한국식 교육이나 정서를 겪어서 그런지
정말이지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남들보다는 낫지만
이걸 직업으로 삼을만 큼 잘하지는 않아
노래를 잘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말 할 정도는 아니야
라며 삶에서 즐거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흘려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현재의 삶을 지탱해주는 데
저의 사회인으로서 지위나 힘도 있겠지만
언제나 저변에 깔린 밑바닥은 이런 일상을 채우주는 요소들이었는 데
너무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만 살아왔어요

글쓰는 나 자체로 이미 완성이란 말
저는 이 한줄로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다 얻은 것 같습니다.

훌쩍 어디론가 떠나보지도 못했고
학교,군대,학교,취업을 쉬지 않고 달려
결혼과 출산,육아로 이어지는 마치 깔려있는 길을
달려왔지만

나름 다사다난했던 그런 인생이었지만
아직 많은 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지나쳐왔었네요

우리는 누구나 관음증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공감이 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현실 세계의 삶의 이야기, 작가님의 삶을 읽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무관심해졌다고 생각했는 데 작가님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바로 읽어냈습니다.
결국은 나를 사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제 삶도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만으로 채우다가 제가 헤쳐나간 파도를 생각하지 못했네요
인생의 파도가 지나가기만을 가만히 기다리지 않았다 라는 이야기
반드시 무엇인가가 될 필요가 없고 이미 나 자체로 완성이니
지나간 파도를 생각하며 앞으로의 파도도 넘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상처앞에서도 나를 다시 사랑할 울림이 되었습니다.

책을 덮고 내일이 되어도 이 울림이 이어지길 바라며
오늘은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수 있을 것 같은 충만함도 듭니다.
잘읽었어요.
그리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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