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를 퇴직한 여성 임원이 무려 111만위안 약 2억을 물어줘야하게 되었습니다.
텐센트에서 바이트 댄스로 이직했다가 취직시 사인한 경쟁업 제한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노동자 한달 월급이 100~150 수준일테니 저정도면 거의 사형선고지만
저분은 ceo수준의 높은 직책으로 한달 거의900만의 연봉1억의 임원이었습니다.
그러니 갚을만하죠 사실 일반 노동자였으면 그냥 죽으란 소리의 금액입니다.
기사에는 경리라고 나오는 데 한자로 경리
발음으로 경리지만 중국에서는 경영관리자 즉 ceo위치입니다.
경쟁업 제한이란 퇴직한 직원이 경쟁업체 혹은 동종업계에 취직해 본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경험과
회사의 기밀이 경쟁사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심지어 저같은 현장 엔지니어도 다 계약되어 있죠
그러나 실제로 선배들 중에 나가서 다른데 취직하신분들이 실제로 여기 걸리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경력을 인정안하고 완전히 다른 업계로 취업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아주아주 회사의 기물에 접근가능하고 핵심에 해당하는 사안을 아는 분들한테는 실제로 걸리는 법
인데요 이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게 원래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었거든요
대표적으로 BOE가 있는데 여기 초기 회사 설립 시 연구직 대부분이 한국 엔지니어였습니다.
제 주변에도 pcb설계자 , 각종 개발자들 10년전에는 중국에 몇배 연봉으로 많이들 갔었습니다.
들어보면 거의 2년안에 쫒겨난다고 합니다.
기술 뽑을거 다 뽑아내고 계약을 중간에 해지해버리면
위약금이고 뭐고 체류가 안되서 다들 빠져나오죠
그나마 극초반엔 괜찮았는데 요새는 저러면
귀국해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도 힘들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국인력 빼가기에 혈안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발전해
(요즘은 잘 안뽑아가나봅니다....특정분야 몇개를 빼고는.....)
역으로 중국내에서 서로간의 인력빼가기가 성행입니다.
비슷한 사례가 징둥닷컴에서도 있었구요
한직원이 수십억을 물어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쉬전화가 대표적인 인물인데 텐센트에 있다가 새로 회사 문톤을 설립해
텐센트에서 총괄하던 왕자영요와
비슷한 류의 게임을 만들어
많은 돈을 물어주게 되었죠
제가 아는 중국기업은
직원들의 이직이 너무나 자유롭고 심지어 춘절이후 복귀하지 않는 직원이 30%가 넘는다는 얘기와 다르게
저런 사태들도 이제는 빈번하게 벌어지는 데
노동자 쪽 레벨과 상위 레벨의 직급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지키지 않았던 법들이 이제와 자국내 기업,사람들끼리는 문제가 되는 걸
보면 한국의 성장과정과 비슷해보이기도 하는데 그 속도가 몇배는 빠릅니다.
인접국가로
이런 현상들을 잘 봐두는게
우리의 미래에도 좋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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