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도스 전기
좋아하던 일본 판타지물 책으로 나와 샀었는 데 오역에 오타에
추억팔이로 나오는 제품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했던 책
저게 벌써 12년인데 25년되서 갑자기 생각나서 포스팅해봅니다.

언제봐도 명작이긴 합니다만 현시대에 통하기엔 좀 오래된 시리즈기는 하죠
이 이상 재판하면 너무 사골의 한계까지 끌고 가는 거라
다시 내는 게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저 같은 중년에게는 언제나 추억이죠


작품의 인기는 상당해서
일본식 RPG게임, 일본 판타지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 데
다양하게 리메이크 되어 작품의 분위기가 다른 일러스트도 상당히 존재합니다.

J.R.R 톨킨이 창조한 엘프는 인간에게 세계의 주도권을 내주고 쓸쓸히 퇴장하는 역할이었던 데 반해서 『로도스도 전기』의 하이엘프 디드리트는 엘프 종족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판과 여행을 떠나는 적극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이 설정은 후대의 많은 판타지 소설이 차용할 정도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에 일조했다.
그리고 하이엘프 디드리트의 금발, 긴 생머리, 풀빛 치마, 엘프라는 종족의 자부심이라는 설정은 후대 엘프들의 확고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디드리트는 일본의 장르문학 여주인공 인기투표에서 언제나 10위 안에 들 정도로 아직까지도 사랑 받고 있다. 차가운 성격과 쌀쌀맞은 말투를 원작의 맛 그대로 살린 ‘만인의 연인’ 디드리트가 다시 한 번 독자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필 것이다.
특히 주인공과뭔가 묘한 러브러브한 분위기를 풍기는 엘프 누님의 원조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 반대쪽에는 이 다크엘프누님
굉장히 많은 어린이
남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로도스라는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간단하게 나무위키 설명을 살펴보자면

일본식 TRPG 판타지의 대부인 미즈노 료의 대표작으로, 일본식 판타지의 명작이며, 현대 일본 서양 판타지/이세계물의 중시조격에 해당한다. 이 소설이 한국과 일본 서양 판타지 소설에 미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우리가 주로 생각하는 한국 1세대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에서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절 한국의 양판소와 이고깽, 2010년대 이후 소설가가 되자에서 유행하는 일본식 이세계물까지 뻗치고 있다. 일본에서 이 작품과 맞먹는 판타지는 소설에서는 구인 사가, 게임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밖에 없을 정도.

본디 D&D의 리플레이에서 시작한 소설인 탓에 D&D의 디자인이나 세계관등에서 큰 영향을 받고 출발한 작품이지만 미국 서브컬쳐의 센스와는 구별되는 일본 서브컬쳐 특유의 센스 및 작가 자신이 가미한 오리지널리티를 통해 독자적인 개성 역시 갖춘 작품이다.

그리고 D&D 자체가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에서 이것저것 명칭(엘프, 호빗, 발로그, 미스릴 등)과 설정, 세계관을 차용해 온 면이 있는만큼 로도스도 전기 역시 반지의 제왕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작품임은 분명하지만 이런 의미의 '영향력'을 따진다면 20세기 중반 이후의 서양 판타지 장르에서 톨킨의 영향은 실로 광범위하여 어쩌면 그 영향을 받은 작품이 안 받은 작품보다 더 많을지도 모르는 수준에 이르는 지경이다.

(오래된 작품이라 화질은 다소 아쉽다)
로도스도 전기가 톨킨의 작품으로부터 받은 영향력 역시 결국 이러한 선상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D&D 역시, 톨킨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질 것 없다 싶을 정도로 광범위한 매체와 장르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저 둘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이 워낙 흔하니 장르의 역사 자체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이상 그 영향력을 일일히 언급하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다만 로도스도 전기는 TRPG 리플레이에서 시작된 소설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점에서 DnD와의 관계를 지적하는 것 정도는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이 외에 설정등의 차원에서 영향력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본작에 대한 논의에서 '반지의 제왕 및 D&D의 영향'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사실 이 작품이 소개된 90년대는 한국 서브컬쳐 장르문학, 특히 판타지 장르의 태동기로써 주류문화에서도 해당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나 이해를 가진 이는 별로 없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품이 이것저것 나오고 있다고 하니 주류 매체에서도 그 작품들에 대해 다루려고 하는데, 정작 주류 매체의 필진들 중에서는 판타지 장르에 대해 잘 아는 이가 거의 없었던 것. 그러다보니 그나마 개중 유명한 '반지의 제왕'(사실 당시에는 예문판 '반지전쟁'으로 알려져 있었다.)과 'D&D'만 주구장창 우려먹으며 "OOO라는 작품은 '반지전쟁'과 D&D의 영향을 받아서..." 어쩌구 하는 설명만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댈 수밖에 없었던 것. 따라서 이런 류의 '해설'을 판타지 장르에 대한 전반적 이해 수준이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깊어진 2010년대 이후의 독자들이 별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드워프 전사 신관 도적 마법사 기사와 여주 이런 구성은 아직도 널리 활용되는 설정)
종종 본작을 소드 월드 RPG의 리플레이에서 시작된 소설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이는 인과관계를 완전히 뒤바꿔 알고 있는 것으로, 로도스도 전기가 크게 흥행한 뒤 그 인기에 기반하여 해당 작품의 배경 세계(포세리아)를 무대로 하는 TRPG 시스템으로 출간된 일본 최초의 TRPG 시스템이 바로 소드 월드 RPG이다. 즉, 로도스도 전기가 먼저 나왔고, 로도스도 전기와 같은 배경에서, 비슷한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나중에 만들어진 시스템이 소드 월드이다. (물론 마법전사 리우이 시리즈 같은 포세리아 시리즈의 후기작품은 소드 월드 RPG의 리플레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는 이 애니를 보고 싶은 데 볼 곳이 기억도 안나는 어떤 채널이라 방영시간을 기다려 보곤 했었다 그리고 OST도 상당히 좋았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즈노 료와 그의 팀원들은 본래 D&D 계열의 룰[8]을 플레이했지만, 해당 룰에서 제공하는 기본 배경 세계관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에 룰만 사용하고 배경 세계관은 직접 만들어 사용했고, 이 배경 세계관과 거기서 진행한 리플레이가 소설 로도스도 전기의 기반이 된 것이다. 그리고 아예 이 배경 세계관 자체를 공식 세계관으로 삼고, D&D 계열 룰을 모티브로 삼았지만 미즈노의 팀이 사용하던 각종 하우스룰을 반영하거나, 해당 리플레이에 어울리게 각종 룰을 개편하여 만든 다룬 룰(TRPG 시스템)이 소드 월드인 것.

하지만 이제는 나온지 너무 오래되어서인지 물건너에서도 데이터가 사라져가고 있다. 로도스섬과 그 배경세계 포세리아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던 '로도스섬 위키'와 '포세리아 위키'가 2016년 11월에 서비스 정지되었고 수많은 정보가 사라졌다.
TRPG D&D의 리플레이[11]를 근간으로 해서 쓰여진 소설로, 작가인 미즈노 료는 그 리플레이의 게임 마스터였다. 후에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호응에 힘입어 최초의 일본산 TRPG, 《소드 월드 RPG》가 탄생하게 된다.
이 초기의 TRPG플레이는 여러 가지 뒷이야기가 있다. 제법 알려진 디드리트의 플레이어가 남자였다는 사실이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모두 독선적인 판의 플레이어를 싫어했다는 조금 충격적인 비화와 터무니없는 하우스룰의 남발로 RPG 마니아들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는 점이 그 중 하나.

큰 줄거리는 태고에 벌어진 대지모신 마파와 파괴신 카디스의 싸움으로 로도스라는 섬이 탄생하고, 그 로도스 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모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사와 마법사, 사악한 흑마법사, 마물을 이끄는 제왕 등… 얼핏 선과 악이 딱 구분되는 소설 같지만, 악역인 '마모' 세력도 무력을 앞세우기는 하나 그들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등 입체적인 설정과 묘사가 돋보인다.
활동의 무대도 꼭 로도스 섬으로 국한된 것만 아니라, 바깥의 대륙으로 나가기도 하며 후반부에는 세월이 흐른 것을 충실히 반영해 주인공, 히로인이 교체되기도 한다. 2부격인 '영웅기사전'의 주인공인 '스파크'와 '소 니스'가 대표적.
(나무위키 자료 발췌)

당시 애니메이션은 1,2기로 나오긴 했는 데
너무 짧기는 합니다. 소설은 제법 내용이 긴 데 뭔가 당시의 사정으로 짧게 나온 편

저는 추억으로 굉장히 좋게 보는 작품이지만 뭔가 메이저가 되지 못한 영원한 다크호스 느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 드린바와 같이 저같은 중년에게는
어린시절 좋아하던 일본식 판타지의 모든것을 담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
다시 찾아보니 아무래도 전투씬이나 애니 완성도가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전설적인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추억에 젖어 찾아본 작품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보이지 않는 적 , 언신에니미 (Unseen enemy , 2025) (0) | 2026.01.01 |
|---|---|
| 원 오브 뎀 데이즈 ( One of Them Days , 2025) (1) | 2025.12.31 |
| 영화 레 오르펠린 Les orphelins ( The Orphans , 2025 ) (0) | 2025.12.30 |
| 머독 가문의 죽음 (0) | 2025.12.29 |
| 디바 푸투라 (DIVA FUTURA , 2025) (0) | 2025.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