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요즘은 사실 시장가도 퀄리티 높은 떡볶이가 아닌
극한의 불량 떡볶이 맛같은
밀떡에 별다른 채소도 없이 초등학교 앞에서 애들에게 잘 팔리는 그런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왔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느낌의 떠뽀끼를 찾아서 사왔습니다.
순대는 너무 열이 세서 다 터져서.....못샀습니다.
떡볶이 6천원(2인분)....떡이 좀 불었습니다.
이걸로는 식사로 하기엔 영양분이 너무 부족해보여 사이드도 준비해봅니다.
냉장고에 짜투리 남은거 다 꺼내봅니다.
어묵 몇개와 닭갈비만두 세조각 치킨꼬지 세봉
이 기회에 전부 처리합니다. 분식에도 딱맞네요
제료를 다 꺼내놓고 가늠해보니
오뎅은 오뎅국 나머지는 구이 내지는 튀김으로 내야겠습니다.마침 인스턴스 오뎅하나랑 제품에 동봉된 소스가 있네요 그런데 재료가 많아 부족할거 같아
국물내기 삼신기 - 다시마 멸치 버섯
다신물을 낸 곳에 오뎅을 넣고 인스턴스 오뎅과 소스도 투입합니다. 이정도면 국물맛은 걱정없습니다.
자연의 맛과 인공의 맛의 조화
부글부글 오뎅 끓어가는 소리
부글부글부글~~~ 부글부글부글~~~
만두는 지글지글지글
중불에 삼면 골고루 지글지글
닭꼬치는 에어프라이에 구워서 데리야키 소스
혼자서 엄청 바뻤는데 막상 차리고 나니 조촐하네요....
너무 탄수화물만 있는 거 같아 삶은 계란도 준비했습니다.
추억의 떡볶이 맛은 소스는 진하고 어떻게 아무런 재료도 없이 밀떡과 오뎅 두세조각이
이렇게 맛있나 싶은데
좀 불어버린 밀떡이 너무 헛배를 차게 하고 야채하나 없이 먹으려니 아쉽네요
다시 물 조금 넣고 파,양파,알배추 넣고 조리해먹었습니다.
간만에 분식으로 저녁 해결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은 그냥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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