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공황 시절에 고아들만 모아놓은 한 시골 고아원에 풋볼 코치가 선생님겸 풋볼 지도자로 부임합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게 되어 모두 어딘가 결핍되어 있고 물질적으로도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이들은
제대로 된 보호구도 없이 맨발로 풋볼을 시작합니다. 단 12명이서 말이죠
굉장히 교체가 많이 이루어지고 선수생명이 짧은 것을 고려하면 현재에는 말도 안되는 구성의 팀입니다만
고아라도 천대 받던 시절에
고아이면서 모든 편견을 깨고 진출한 큰 대회에서 그들은 이름을 알리고 전국적 스타로 발돋움하고
나이와 출신등으로 그들을 리그에서 쫒아내려는 추악한 어른들에 오로지
의지와 기술로 맞섭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던 공황시절이라 고아들은 체격이 왜소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 풋볼에 쓰이는 전략전술의 기초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형편없이 급조된 팀이나 문제아이들이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나 성장해나가며
사람의 감동을 일으키는 스포츠 스타로 명게임을 연출하는 장면은 언제나 가슴뭉쿨한
스포츠 영화 클리쉐입니다.
동류의 영화로 감동적인 명작도 참많은데요 결이 조금씩 달라
장애도 극복하는 게 주제일 수도 있고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스포츠로 극복해나가는 영화도 많이 있습니다.
사회보다는 평등한 조건에서 시작하여 노력과 의지를
겨룬다는 스포츠의 이상에 부합하는 장면들이라 더욱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만
현실에서는 엘리트 스포츠가 강세라 영화로 더욱 빛나는 주제들이지요
국내에는 강칠구 선수의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 국가대표도 있습니다.(안보신 분들 추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건
유명 소설이 원작이던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스토리로
영화 후반에 잔잔한 음악이 까리며 그들의
영화 이후 그들의 후일담을 전하는 이 연츨도
여전히 감동적이네요
스포츠 영화치고는 협회와의 갈등이나 주변이야기가 긴박한 스포츠 게임 장면 장면의 연출보다 좀 많은 편이라
기존 실화바탕 스포츠영화대비 극적인 감정선이 적어 루즈할 수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감동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명 중 한분은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셨군요
영국인들은 풋볼이라고 하지만
미국인들은 풋볼이라는 걸 미식추구로 부른다지요 영국 축구는 사커라고 하구요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스포츠라 조금 낯설 수 있지만
풋볼 경기 규칙을 몰라도 관계 없이 볼 수 있게 제작되어 감상에 무리는 없습니다.
이 영화 보고 나니 시간대차이는 좀 나더라도 이 시절 야구 영웅들의 영화도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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