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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취권 소걸아(Drunken Su Qier, 2021)

by 해리보쉬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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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걸아에 대한 영화는 아주 많습니다.

무협 좀 보신 분들이면 다 들어 보신 이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치이에서 검색해도 이렇게나 많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무술가로 취권을 구사하는 것을 주특기로 하죠

https://blog.naver.com/jjiangbbang/222291363239

 

풍마신개 소걸아

사술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재물을 뺏는 등 악한 짓을 일삼는 악인을 대결 중에 정신을 잃고..... 소걸아는 ...

blog.naver.com

 

아이치이에서는 이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광동십호라는 유명한 무술가의 이름들입니다. 여기서 황기영 . 홍가권의 대가는

이후 황비홍이라는 시대의 영웅으로 이어집니다.

소걸아도 여기에 속하는 데 동일한 설정으로 영화를 만들었는 지는 미지수네요

청나라 말기, 황실 친왕 석타는 일본인들과 결탁해 몰래 아편을 거래하며 자금을 모으고 아편을 엄히 단속하던 광주 제독 소귀는 그를 물리칠 증거를 수집한다.

소귀의 아들 소찬은 사랑하는 여인과 혼인하기 위해 무과에 응시하지만 시험 도중 아편 발작으로 쓰러지고,

이 모든 것이 소귀를 해치기 위한 석타의 계략인 걸 알게 되는데...

(네이버 영화)

줄거리만 보면 어디든 비슷한 게 실제 존재하던 인물이기는 하구나 싶어요

위 포스터에서 보듯이 주성치님이 주연한 영화에서 상당히 잘 묘사된 무술가이도 하지요 (안타깝게도 오맹달님은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청나라하면 아편에 의한 백성들의 타락과 정부의 무능이

떠오르는 데

영화의 배경도 동일합니다. 무협인데 초반에 미녀들의 무희가 안나오면 안되는 거마냥 삽입되는 이 장면들은 많이 익숙하네요

사륜안을 가진 여자 킬러의 마수에서

웬 거지 복색의 남자가 청나라 관리들을 구해내고 그 관리들 중 대표에게

자신은

아들 소찬과 친구인 유강임을 밝힙니다.

소찬은 세력가의 아들답게 어디서든 당당하고

나름 무공도 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찬에게도 나름의 아픔이 있었으니

한 때 권력에 무릎꿇었으면서 자신에게 무과를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대한 저항감과 진로를 강요당하는 미래에 대한 불행입니다.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는 소찬이지만

주변에는 그를 일깨워줄 만한 인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졌을 때는 그 소중함을 보르는 법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소찬은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기녀와 결혼하기 위해

무과 시험에 들고

이때 생긴 사고로 그와 그의 가문의 운명은 완전히 바뀝니다.

가문은 몰락하고 식솔들은 몰살당합니다.

말그대로 낭인,거지가 된 소찬

복수심에 불타지만 그의 마지막 애정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완전히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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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아마 고난을 겪고 술에 빠져 삶을 끝낸 남자들 99.99%의 운명을 벗어나게 되는데

제 아버지가 그랬고 저도 그랬지만

하루의 고단함을 술로 달래는 직장인의 길을 걷는 게 아니라 술로 인해 무공의 증진을 꾀합니다. 이것은 마치 5시에 일어나 지옥철을 타고 출근해 마찬가지의 길로 퇴근한 다음 자격증을 따는 그 독함과 유사합니다.

취권이라는 시대의 무공을 창시해내는 소찬

이 시대에는 근로법이 없으니 스스로 쟁취해야합니다.

소주잔으로 x가리를 깨야 말이 통하는 시대입니다.

그것을 일찍이 깨닫고 취권으로 일어서신 성룡형님을 따라 소찬은 과연 복수와 가문의 명예를 살릴 수 있을까요?

그동안 본 소걸아 작품 중에 (실은 몇편 안되지만)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다만 그가 취하는 것으로 깨달음을 얻고 무공을 쟁취하는 과정과 소걸아를 모르는 자들을 위한 배경설명일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영화 최후반부에 황명을 받드는 소찬의 모습에서 애환과 감동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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