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마 도서정가제 시작직전에
인터넷서점 마지막 할인 할 때 산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당시 거의 150만원어치 사서 아직도 읽지않고 책장에 70권가량이 남았습니다. 매주 한권씩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한국형 스릴러 K스릴러라고 책표지에 써놨는 데K어쩌고가 이 시기에도 있었군요
하지만 가끔 영화로 보는 것 말고는 한국스릴러
소설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시피한데 거의 장르물수준이라고 봅니다. 보는 사람만 보는 마이너가 ㆍ되버렸습니다.
힐링물이나 일부 인기있는 인문학 분야말고는 소설쪽은 굉장히 시장이 저물었습니다.
그나마 주변에서 소설책좀 본다고 하는 저도
이렇게 간만에 접하는 한국소설입니다.
이두온 작가의 첫작품같은 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굉장히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은 데 장면전환이 갑작스러워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있긴 했는데 첫페이지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연예인가족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완전히 망가져버린 가족애
그 과정에서 인연을 끊은 가족이 어느날
갑자기 삶의 한가운데로 다시 들어오며 과거부터 이어진
그 불행의 씨앗이 비극이 되어
동생의 실종을 쫒는 정신적으로 피폐한 언니의
앞에 정체를 드러냅니다.
기괴한 형태의 가족
그 안에서 얽혀든 외부의 인물들과 만들어진 어두운 과거,
그리고 현재에 그 어둠을 열어보고 희생된
인물들의 죽음으로 과거부터 현재의 사건이 이어집니다.
한국형답게 비극을 좋아하고
어떻게 이런 인간군상만을 모아놓은 건지 비극에 비극만을 만들어내는데
이 부분이 개연성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입니다.
'어떻게 이런악의 꽃같은 인물들이 한장소 한시간에 모일수있나'지나친 소설같은 소설을 위한 설정
, 그 것 하나만이 맘에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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