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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

히가시노 게이고 블랙쇼맨과 시리즈 - 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 환상의여자, 운명의 바퀴

by 해리보쉬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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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고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일본에서 《블랙 쇼맨과 각성하는 여자들》로 발표된 소설집을 작가와의 긴밀한 편집 회의 끝에 두 권의 단편집으로 국내에서 출간한다. 앞선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에서 불특정 다수가 오가며 사연을 만드는 비밀의 바 트랩핸드의 실체가 드러났다면, 신작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들의 일생일대의 선택을 돕는 사연이 시원스레 밝혀진다.

리모델링 계약을 위해 고객 부부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마요는 예상치 못한 통보를 받는다. 까다로운 노부부 고객의 입맛에 맞춰 시안 재수정도 감수하며 간신히 마무리를 짓는 자리에서 취소라니. 다른 업체가 마음에 들어 변덕을 부리는 줄 알았는데, 실은 부부가 고쳐 살기로 한 맨션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통째로 넘어갈 상황에 놓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었다. 상대는 죽은 아들의 전처, 정황만 듣자면 재산을 노린 꼼수가 분명하지만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재산은 고스란히 전처에게 돌아갈 상황이라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사정을 전해 들은 다케시가 스리슬쩍 부부의 법률 대리인으로 나선다.

알라딘 소개

 

(이미지 알라딘 책소개)

최근작이 무려 630종입니다......이런 작가가 있을까 싶습니다.

거의 일간지에 실리듯이 해서 연재로 해도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양입니다.

엄청난 다작인데 또 유명작들은 한국에서 많이 히트친것도 사실이죠

용의자X의 헌신은 영화화 되었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영화화 되었습니다. 그것도 한국 일본 중복으로 영화화 된 작품도 많습니다

다만 지나친 다작에 또 그걸 다 한국으로 옮겨와 정발하는 바람에

저처럼 지친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작가를 굳이 비난한다기 보다는 " 이런 책 까지 출판해야하나 "

싶을 정도의 굉장히 임팩트가 약하고 서사가 얇은 작품들도 많습니다.

문고본으로 한번 보고 말 작품들 그래서 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강점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전 거의 몇십권에 달하는 작가의 패턴이 보이고 어느정도 뒷페이지가 궁금해지지 않는 시점에서 안읽기 시작했는 데요

정말 오랜만에 밀리서재 추천으로 떠서 읽었습니다.

20년 작품 블랙쇼맨 시리지 첫작으로 보입니다.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어느날 살해당한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고향에 방문하지만

사건은 생각보다 깊은 사정이 있는 듯 했고 딸은 동창들을 의심하기 이르렀는 데

이때 갑자기 나타난 삼촌, 아버지의 동생

어린시절 마법사로 성공한다며 미국으로 떠난 이 정체불명의 남자

사건의 배후를 캐내고 특유의 추리와 사람을 뒤흔드는 떠보기, 심문 수사기법으로 경찰은 물론 용의자들을 찔러대며 여기 저기 마법을 펼치듯 새로운 단서를 끄집어 냅니다. 마치 셜록홈즈처럼 관찰법에 의거하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무의식중에 하는 말의 실수, 어색함 감추려는 제스처를 잡아내 범인을 자백케 하는 그의 솜씨는 블랙쇼맨에 빠져들게 하는 첫번째 작품

일본 추리물 특유의 추리를 위한 원한, 추리를 위한 트릭들

그리고 굳이 용의자들을 모아놓고 심리게임을 해 스스로 자백케 하는

일본 소년 탐정만화 스타일의 결말

재미있기는 재미있습니다. 그의 소설 답게 무겁지 않고 가볍게 술술 읽힙니다.

솔직히 한 달음에 다 봤습니다. 다소 뻔해보이는 결말이지만 잘 넘어가는 페이지

히가시노 답습니다.

 
 

환상의 여자 , 운명의 바퀴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장편인 데 여기서 부터는 단편이 여러개 묶인 합본입니다.

몇몇 사건은 흥미롭습니다만 몇몇 사건은 지나치게 동화같은 설정에 지나치게 부족한 개연성.....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한 어색함이 많습니다.

환상의 여자까지는 그래도 쇼맨의 매력에 읽어내려갔지만 3권째는 힘들었습니다.

굳이 쇼맨을 접하신다면 2권정도에서 멈춰도 좋겠고 이름없는....은 반드시 포함시키고 남은 두권중 한권만 읽고 정을 떼어내십시요

저는 이걸로 히가시노는 또 당분간 안녕입니다.

만화 단행본을 읽듯이 가볍게 읽기는 좋은 데 몇몇 히트작 빼놓고 인상에 남는 작품이 거의 없는 것 결국 그런 레져용 책 이상이 못되는 데 이 비싼 책값에

굳이 구입해서 읽어야하는가 하는 후회도 남는 필력

최근 영화관의 관객 축소와 비슷해보이는 느낌

시간이 남고 책이 거기에 있고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다 하면 읽겠지만

굳이비싼 표값을 지불하고 정해진 시간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극장에 가지 않는 것처럼 ........찾아보진 않겠다 라는 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은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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