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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이브,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중년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 있는 여성의 옷은 흐트러졌고 머리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다. 사건을 담당한 괴짜 형사 미쓰야와 신입 형사 다도코로는 살해당한 노숙인 여성의 삶과 죽음을 조사하며 얽히고설킨 불행을 발견하는데……. <독서미터> 읽고 싶은 문고 1위, 게이분도서점 문고 대상 1위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를 뛰어넘는 미스터리의 늪이 펼쳐진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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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주민의 가르침 중, 당신이 태어났을 때 주변 사람은 웃었고 당신은 울었다, 그러므로 당신이 죽을 때는 당신은 웃고 주변 사람은 울 수 있는 인생을 살아라, 라는 말이 있다는 거 압니까?”
“아뇨. 처음 들었어요.“
“만약 그런 인생을 살았다면 주변 사람들도 언젠가 웃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요컨대 웃으며 죽지 못한 사람들 말입니다.”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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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쓰나미 씨가 노숙인이 된 이유를 알아낸다고 해서 그녀를 죽인 범인까지 알아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가쿠토의 말에 미쓰야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고 계속 모른 채로 놔둬도 괜찮습니까?”
“네?”
“모른다고 하면서 알려고 들지 않으면 영원히 모른 채로 남습니다. 하지만 알려고 들면 어쩌면 알게 될지도 모르는 겁니다.”
page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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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인지 모르고 윌라 추천으로 떠서 그냥 읽었습니다.
일본 스릴러 좋아했는 데 너무 같은 장르의 책만 읽었더니
어느순간 패턴같은게 읽히고 특유의 밀실이나 트릭집착에 약간 물려서
오랜만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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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경찰서 바로 앞의 빈건물에서 발견된 한 여성의 시신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여성의 죽음에는 많은 욕망과 사건들이 얽혀있었습니다.
이제 그것을 푸는 것은 미쓰야와 다도로코 형사
그리고 읽는 독자인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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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의 죽음에는 여러 죽음이 얽혀있었는 데요
이 죽음앞에도 이미 다른 살인사건이 있었고
두사건은 연결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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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그릇된 바람이 낳은 생생한 비극,
정말 상상과 예측을 깹니다.
SNS로 인생의 점수를 메기고 남에게 인정받아야하는 행복
행복자체도 점수가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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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간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스토리였는 데
특히 핵심캐릭터 중 여성 3인이 보여주는 극과 극의
인간성
한 여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사회의 배려하나 없이 그저 억눌리는 삶을 살았던
한여인은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살리려고 합니다.
특히 이 두번째 여인의 마지막 독백과 고백은
정말 가슴이 시렸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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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애니를 보는 거 같은 다소 유치한 부분이 기본으로 깔려있다고 생각했는 데
이 분 소설
굉장하네요
마사키 도시카
국내 정발된 책이 20권이 넘는 거 같던데 저는 이제 하나씩 읽어볼 예정입니다.
속편이라니....전편부터 봐야겠네요
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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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또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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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하나 굳이 지적을 하자면 도쿄라는 이 엄청난 도시에
몇 안되는 인물들이 너무 얽혀 딸과 희생자까지 서로 만나 인연을 만들고
SNS형 인간이라고는 해도 이렇게까지 과한 인간이 존재할 까 싶은
악녀같은 2명의 여자
(여성혐오증인가 싶을정도 혐오스러운데.....그만큼 감정이입되게 잘 쓰신거겟쬬)
간만에 소설을 보는 재미가 뭔지 알려주는 소설
그녀가 마지막에 본것은
스릴러 좋아하시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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