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만화를 거의 보지 않는 데
뭔가 더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로만 가거나
원피스처럼 대형작품에 지나친 질질 끌기가 심해
끝까지 보게 되는 작품이 드물어요
특히 이 사카모토 데이즈

1화는 무척이나 신선했습니다.
세계1위 킬러지만 은퇴하고 살찐 아빠가 되어
가족을 보살피고 소시민적인 삶을 살면서
위협을 받을 때만 가끔 능력을 보여주는데요

초반에는 괜찮았는 데
진행이 갈수록 이상합니다.
현재 거의 20권까지 나와있는데요

저는 여기까지는 못가겠드라구요
스즈키 유우토 님


요즘은 이 감성을 못따라가겠다고나 할까요
개연성같은거는 이제는 아무도 신경안쓰나요
아무리 만화,영화
창작의 세계고 가상의 세계지만 기본적으로 현실에서 읽는 우리 독자들도
공감이 가야하는 데 양파를 싫어하는 데요리에 양파가 들어있다고 사람을 죽인다거나


원래 이런 정도는 아니였는 데 회를 거듭할 수록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급발진적인 세계관의 변화
초인히어로물같은 변화


매그니토 초능력을 쓰는듯
신비한 능력을 쓰는 데 초반부터 이런 작품이면 모르겠는 데
마치 쪽대본 쓰는 일일드라마처럼
주간지에서 출하되지 않으려 하는 의도가 보이는 막전개


빠르게 붙이면 다시 붙는다는 사람의 팔
바닥에 음식떨어지면 5초내로 먹으면 괜찮다는거 같은 이런 전개
저는 도저히 못따라가겠드라구요
한국 웹툰에도 이런 게 자주 보이는 데

생각하지 말고 보면 된다는 데
작품이 제 상상력과 그 세계를 제 머리속에서 구현할 의지조차 들지 않는다면
누가 작품의 세계관에 빠질 수있냐라는 게 제 지론이었는 데
이제는 그런거 없는게
이런 작품들 아주 많습니다.
만화니 그렇다 만화니깐 괜찮다. 이런건 좀 싫은데요

피안도 같은 작품도 있지요
인간을 벗어난 아키라로 짤로는 엄청 도는 데 이제 원작을 보는 사람이 있나 싶을 작품
제가 이런 작품들 그냥 읽기에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나봅니다.
9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보낸 저는
작품하나하나가 소중하던 시절에 만화를 접해왔는 데
이제는 웹툰으로 보다 뭔가 안맞으면 바로 하차해버리는 시대
그나마 남아있는 일본 종이 출판 만화들
주간지 만화들도 이제는 점점 멀어지네요
뭔가 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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