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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청룡언월도

by 해리보쉬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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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조자룡 영화를 봤는데 이런 영화도 있었군요 이번엔 관우입니다.

https://blog.naver.com/jjiangbbang/222223017583

 

 

이름이 청룡언월도라 관우 운장의 활약을 그린 영화같지만 관우는 영화 초반에 퇴근하시고

그의 아들 관흥이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관우도 말년에는 인덕이 좋지 못했고 유연성이 부족해 항상 많은 부하들을 잃어왔습니다.

장비는 부하한테 맞아죽었고

유비는 오와의 전투에서 촉의 전력을 완전히 잃었죠

 

이시기의 촉나라 이야기는 재미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촉나라는 위를 봤을 때 지키고

 

국력만 키웠어도 위나라는 멸망하고 사마의 나라도 멸망하고 촉만 남았을 진데

공을 다투는 인물들이 튀어나와

 

끊임없이 병력을 손실시켜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적벽대전이나 여포와의 전투 같이 흥미로운 전투를 중심으로 영화가 제작되어 왔는데

이 시기를 다룬 영화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관우의 아들들은 게임에서도 애매하게 취급되었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 흥미롭긴 합니다.

최근에 삼국지 관련 영상물은 이런 영화보다 차라리 드라마

사마의 - 미완의 책사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수백년을 읽어도 또 읽히고 또 만들어지는 삼국지라 그런지 여러 방향에서 보는 새로운 시각의 영화가

주로 제작되는데 이제는 도원결의부터 시작하는 영상물은 거의 없을 정도이고

촉보다는 조조의 위나라쪽 시선으로 그려진 게 많습니다.

그래도 끝내 안나오는 게 오나라인데

오라나를 매력이 없는지 그랑삼국이란 게임만 봐도 오나라로 시작하는 사람은 제일 적을 정도입니다.

 

 

시대로 봤을 때 이런 여자 전사가 있을 거 같지는 않지만

삼국지에는 드물지 않게 여성 영웅들이 많죠

그래서 더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조운을 다룬 영화보다 훨씬 높고

 

배경이나

 

의상도 좀 더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군이나 촉군이나 시커멓기만 한 의상이 비슷해서 잘 구분이 안가니

고증을 둘째로 치더라도

좀더 시인성을 높이는 좋지 않았나 합니다.

 

오군에게 탈취당한 청룡언월도(5성 S급 무기)

 

전투씬도 상당히 세심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좁은 복도에서의 싸움은 처절하고 긴장감있게 묘사되어있습니다.

삼국지 영화 거의 매년 나오는 것 같은데 이런 잘 다뤄지지 않는 스토리도 재미있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러닝타임도 짧은 편이라 부담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건

대부분의 중국 사극이 이런 형편인데

엑스트라들의 연기가 굉장히 어색합니다. 목전까지 치고 들어온 적군을 맞이하는 병사들이 전부 무표정이고

한명은 귀찮다는 표정이에요

고된 촬영에 지쳤나본데 역시 디테일은 좀 약합니다

 

큰기대없이 봤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청룡언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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