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산책나왔는데 비가 많이 와서 한때 산책로가 차단될 정도였습니다.
여전히 물은 많군요 아주 콸콸 흐릅니다....한바탕 걷고 나니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 자주 가던 중국집에 들러봅니다.
금리단길 식당들은 간판이 거의 안보이게 작습니다.
환경에도 어울리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좋았는데 크게 옛날 식 간판을 다셨군요
알고보니 바로 십미터 앞 큰길에 중화요리집이 크게 다시 들어서는 군요...
가정집부지를 개조하거나 인테리어를 해서 젊은이 취향에 맞춘가게는
간판과 외부만 보면 도대체 뭘 파는지 알수 없는게 특징입니다.
메뉴도 이전처럼 산밑이라고
비빔밥,국밤,전 같은 집이 아닌 젊은 취향의 수제버거,피자나 이탈리아요리점까지
각설하고 둥지에 가봅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쉬는 날 참조)
이집은 매장에서 먹고 현금으로 했을떄 더 매력인 집입니다.
탕수육만 시켜도 모자란 가격에 면까지 시켜 어린이 포함 가족 다 드실 수 있습니다.
탕수육이 매력적인데
방금 막튀긴 바삭하면서 촉촉한 탕슉
배달의 그 바삭하지만 다소 딱딱한 그런맛이 아니라 쫄낏하면서 바삭한 맛입니다.
안붐비는 시간대에 가면 바로 튀긴 걸 드실 수 있는데
부먹,찍먹도 좋지만 간장에 찍어먹는 간먹도 좋습니다.
말그대로 막나온 고기 튀김이거든요 가격도 7천원
주인장분께서 79년부터 장사를 하셨는데 고집이 있으십니다.
흔한 배달 전문 식당처럼 맵거나 달고 짜게만 하지 않고 다 슴슴합니다.
특히 짜장은 좀 많이 슴슴하고 구수한 맛의 옛날 짜장이에요
기존 배달시켜드시던 것처럼 드시려면
짬뽕은 약간의 고추가루와 간장
짜장은 짬뽕국물 한두스푼에 고추가루 식초 살짝 넣으심 되겠습니다만
자극적이 아닌 맛에 한번 빠져보세요
나오는 길에 보니
저렇게 높은 곳에 새집이 있는데 원판 처럼 생긴 곳 위가 아니라 아래에 지어놨습니다.
저 많은 가지를 하나하나 날라서 지어놓은 걸 보면
새도 내집 마련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둥지
오늘은 특별히 탕슉이 끝내줬네요
처음보는 막걸리도 있어 시켜먹었더니
집에오니 너무 나른하고 졸립니다.
참으로 행복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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