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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사 하산 , 2015

by 해리보쉬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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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바오창은 이 시점에서는 한국에서는 전혀 무명이었지만 곽부성과 장췐 방조명은 중국영화 좀 본사람이면

누구나 알만한 배우들이나 이를 떠나 감독이 천카이거다 무려

이 영화들의 감독이시다.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의 교과서 같은 영화로 이 당시만 해도 아시아 영화는 중국영화였는데

그 중심에 선 감독님이셨다.

그러나 이 분이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는지....스포같지만 좋게 볼 수 없는 망작을 만들어 냈으며

이 뒤로도 스토리에 대한 스포가 다소 있으니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보고와서 읽어주세요

주인공 풋내기 도사는 도관의 식량난으로

어린시절부터 자라온 도관에서 제일 뛰어난 실력으로

하산하더라도 새로운 인생을 살거라 믿고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하산하게 된다.

태어날 때 부터 도관에 버려진 도사에게

하산은 바로 인생의 시작이다.

버려진 도사는 혼자서 살길을 찾지만 배를 굶지 않는 일도 쉽지많은 않다.

그의 인생에는 여러 스승이 계시는데

첫번째 스승은 버려진 그를 거둬 길러주신 스승이다. 낳아 길러주는 부모다

두번째 스승은 다시한번 또 버려진(사회에 던져진) 그를 세워주는 스승이다.

정이 무었인지 사랑이 무었인지 알게해준다.

그는 노년과 유아시절을 제외하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삼재와 자연재해를 제외하면

우리가 즐거울 날은 언제나 부족하니 현재 행복하라 말한다.

세번째 스승은 그에게 배신과 증오를 알게 해준다.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된다.

네번째 스승은 괴로움과 번뇌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친구, 의리와 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도 있다.

여기서 부터는 메인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데 친구가 된 태극문의 제자는 장문과의 비무에서 장문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이게 되고

 

장문자리를 물려주기 싫은 사부에게 살해당한다. 인생사의 모든 괴로움과 즐거움을 겪게된다.

결국 평생 도를 닦은 도사지만 인생사를 겪어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수 없음을 배우게 된다.

영화는 이 인물의 등장으로 급격히 무너진다.

죽은 태극문 제자의 사제이자 장문의 아들이다.

난데 없는 중국식 코미디(주성치 식 일까나)가 끼어들더니

근처 도관으로 가 돈을 훔쳐 술을 사먹자고 결심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장문에게 파문당한 과거의 실력자

주인공에게 죽음의 이별을 알려주는 마지막 스승이다.

그는 늘 새로운 스승을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남녀간의 이별과 사랑의 달콤함을 동시에 맛본다.

비열한 장문과 스승과의 대결에서 무공마저 다소 판타지적으로 변하여 점점 더 분위기는 흩어지고

집중력이 의아함으로 변해간다.

마지막 스승은 그를 정식으로 받아들이나 대결 후 죽게되고

그를 번뇌에서 벗어나게 해주고파 데려간 또다른 스승님과의 대화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을 남기고 그는 웃으며 세상을 떠난다.

(죽어가는 스승을 절에 데려가 인생의 덧없음과 해탈에 대해 설교를 듣게하는 이 장면도 매끄럽지만은 못하다)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대오각성하여

원수를 무찌르고 마지막에는 그를 용서해주는 스토리가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그렇게라도 끝내야할 이야긴

또 다른 인물의 등장으로 점점 난장판이 되어 간다.

전쟁중에 만나 돌아가신 스승과 친구가 된 그는

죽고싶다며 포화속으로 뛰어들고 스승은 그를 끌어앉고 살아야한다고 얘기한다. 여기서 부터 슬슬.....

쓸데 없이 껴앉고 뒹군다던지 여러가지 장면에서 둘 사이가 단순한 동문이상이라는 늬양스마져 풍기는데

도사였던 스승의 당위성이 슬슬 흔들리며

이젠 뭐 어떻게 되도 상관 없겠지 라는 식으로 흘러간다.

이야기는 더욱 더 확장되어

도시의 경찰국장과 괜하게 척을 지게 되어

도심에서 수십명과 일대 난투를 벌인다.

머리속 세계에서 무공대결을 펼치는 장문과의 마지막 전투....

여기서 많이들 정이 떨어졌을 거라 여겨진다.

마지막 결투는 모든 갈들의 해소이므로 여기서 소개하진 않겠다.

마지막의 마지막 장면까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영화

도사하산이라는 제목과 일련의 에피소드로

중반까지는 엄청나게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영화였으나 중반을 넘기며

이해할 수 없는 진행과 개연성으로 모든 것을 무로 만들었다.

어쩌면 이런 느낌마저 감독이 안배한 인생사에 대한 배려가 아니겠는가

라고 생각하며 한번쯤은 시청해보자.

뭔가를 깨닫긴 할거같다.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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