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 에피소드가 다 오픈되어 있군요
굉장히 독특한 수사물 드라마입니다.
중국 스타일일 것도 미국 식 스타일라고 정의할 것 없이 스스로 그 유니크함을 뽐낸다면
좋은 작품이 아니겠습니까
경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수사물이 거의 모든 영상물을 만들어내는 곳에 존재할테지만
심령법의는
한 뛰어난 여형사 팀장을 내세워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런 이야기를 해석하는 데
또 다른 뛰어난 법의관이 등장합니다.
다만 제목을 심령법의라고 지은 것 치고는
모든 에피소드 말미에 연극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말고는
실질적으로 심령이라는 단어는 조금 과한 제목이 아닌가 싶고
영어 제목 Listener 가 더 적합하겠네요
피해자의 시신이 말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 법의관이죠
중국드라마가 그렇듯 주인공 본인의 이야기는 잘 안해줍니다.
갑자기 등장하여 사건들이 시작되고 빠르게 전개됩니다. 과거의 이야기나 배경이 되는 인물의 스토리를 어느정도는 알야아할 텐 데 말이죠
법의관은 미드에 나오는 그 법의관처럼
현장도 뛰고 분석도 하는 만능맨이구요 매사건의 결말이 나오면
이런식으로 사건의 메인 관계자들이 나와 서로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는 연극같은 장면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엽심자는 코믹중심의 사건 수사물이면 이 드라마는 다소 무게가 있는 편인데요
초반 내부의 적,
경찰이면서 살인마.....이에 대한 떡밥을 던지고 굉장히 오랫동안 회수를 안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연출은 좋은 데 구성이 좀 아쉽습니다.
엄청난 질문을 던져놓고 말을 안해주는 답답한 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찡할때도 있고 굉장히 어색할 때도 있지만 드라마의 아이덴티티입니다.
보통 독자나 시청자가 이를 회상하면서 다시 떠올려보게 짧은 회상씬이나
음악과 함께 흐르는 과거의 장면들이 보통의 표현인데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 갈등을 푸는 장면은
상당히 신선합니다.
상당히 긴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무료시청이 가능한것도 장점이네요
다만 중국드라마나 영화 다 좀 살짝 거슬리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예상되는 나이대에 맞지 않는 대량의 젊은 배우들이 모든 역을 연기한다는 것
주인공 이 여자 배우는 30대가 될까 말까 해보이는데 형사 수사대의 팀장이고 아무런 배경이 나오질 않습니다.
엄청 마른 몸매에 경찰이라고 상상이 안되는 어린 여성, 그저 인상이 다소 강할 뿐인데
역의 이미지와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들 또 연기는 잘해서 일본드라마의 그런 과장스럽고 억지스러운 연기는 볼 걱정이 없습니다.
(물론 현대극만 해당, 시대극이나 무협은 .....)
아이치이에 물론 이상한 양산형 작품도 많습니다만 이 작품은 상당히 수사물 정석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이런 장르까지는 못보겠던데
이 정도 수사물이 나와준다는 것만해도 고맙네요
미드를 하도 봤더니
새로운 스타일이 그립긴했습니다.
여기 무려 한국 로맨스 드라마도 있어요
로맨스만 있는 것은 좀 아쉽네요
장르만으로 봤을 때 컨텐츠의 다양성은 아이치이가 낫습니다. 뭐 대신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특색(?)을 만나실 수 는 있지요
같은 제작자의 작품이라 그런건지 몇몇 연출은 많이 보던 것이기도 하네요
중국 수사물
무게감있고 진중한 것을 보시려면 이 작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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