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학위룡은 90년대 홍콩 영화로 주성치가 주연해 인기를 끌며 3편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이 학교에 잠입하여 범죄조직과의 연관관계에 있는 학생을 몰래 감시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는데
1편의 명대사와 장면들은 많이들 짤으로만 보셨지 영화는 모르시는 세대가 많습니다.
저는 비디오 테잎시절에도 여러번 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3편까지는 볼 필요없고 2편정도까지만.....
1편이 제일 좋습니다.
전설의 콤비 주성치와 오맹달
안타깝게도 현재는 오맹달 배우님은 간암으로 돌아가셨죠
젊은 루키시절의 주성치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강력추전드립니다. 영화사에 남을 명작이라기 보다는 당대의 코미디 영화중 가장 성공한 스타일로 현재 봐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주성치 영화의 다른 작품들도 그러하듯이요.
꼭 심오한 의미가 있어야 좋은 영화는 아니니까요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가는 것처럼 넘버링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데 일단 스토리라인은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었네요
과거의 작품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제목만큼은 흥미를 충분히 유발시킵니다.
그러나 막상 작품은....좀 B급 감성을 제대로 활용못하고 그냥 B- 급 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중간 중간에 코믹을 넣으려는 노력은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영화 무리수가 너무 많습니다.
잠입수사 고등학생역은 아무리 그래도 성치형도 성치 형이라 봐준건데 이건 좀 심했습니다.
노인대학이 아니잖아요
이걸 코믹으로 승화하긴 무리에요
액션쪽 무리수도 초반 은행강도 씬부터 많이 들어가는데
무슨 진압 특공대가 범인을 목 가슴 등 배 8번을 찌르고 발로 차서 제압하는 것도 그렇고
유탄발사기를 한명에게 여러발 사격하여 폭파가 아닌 관통으로 제압하고(폭발도 안함)
이미 총으로 여러발 쏴 사망직전인 상대를 갑자기 존웍 빙의해서 엎어치기 하고 멋지게 돌아서 마운트 자세를 취한
다음 머리에 헤드샷을 여러번 날려서 사살하다니.....부모님의 원수라도 이렇게는 안할거 같은데요
그냥 멋져보이는 거 다 갖다가 쓰는 거 같은데 이러면 몰입이 깨집니다.
아무리 홍콩액션이라도 선이 있어요
윤발이 형은 '멋'이란게 모든 것을 커버했지만 ....
너무 기승전결이 없어요
각설하고 원작에서 코믹 파트는 학교생활에서 이뤄지고 로맨틱파트도 학교에서 이뤄집니다.
여기가 초반의 흥미를 이끌어 관객을 몰입시킨 후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상황에 의한 긴장감이
유발되는데요
학교파트는 초반은 재미있습니다.
(꼭 외국인 배경 캐릭터 넣는 건 여전하네요)
학교 시험치는 파트는 잘 재현했구요
하지만
이후는 다소 난감합니다.
선생님과의 로맨스도
학생들과 연합해 반격을 시도하는 장면까지
장면 장면이 그렇게 잘 이거지지 않고 그저 틀만 가져다 쓴거 같은데요
원작팬이라 무조건 리부트를 안좋게 볼 수 도 있겠지만 솔직히 높은 평가는 못하겠네요
배우 캐스팅부터 디렉팅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작비용으로 차라리 도학위룡을 디지털 리마스터해서 올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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