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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무림수사관(2021)

by 해리보쉬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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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수사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사건을 수사하는 포쾌(지금의 형사같은 관직)의

이야기로 하나의 살인사건에 얽힌 깊은 원한에 이어지는 비극들을 차례로 짚어나가며

진실을 마주한다는 수사물의 전형적인 내용으로

무림, 무협세계에서 수사관으로 유명한 영화는

판관 포청전과 적인걸이 있습니다. 초류향도 좀 비슷한 극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안나오는 작품이니 양대산맥하면 포청전과 적인걸

https://blog.naver.com/jjiangbbang/222569050093

 

적인걸 천랑족의 비밀(2021) - 사실은 포청전

https://youtu.be/c2fJjhu2bCY 영어 제목이 기묘합니다. The Brocade Mouse Royal Cat Nine Deep...

blog.naver.com

바로 어제 한국제목은 적인걸이지만 실제로는 포청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봤습니다.

무협의 수사물이 의외로 또 재미가 있습니다.

시체의 검상,독,부패등을 토대로 유추하는 검시관이 있고 현장에서의 흔적을 찾아

증거물을 채집하는 역활, 주변을 탐문하는 역활 나름의 현대물의 수사체계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무협물 특유의 무공에 의한 상처나 환술, 강시 같은 것들이

섞여 나오죠

개봉뷰가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송나라로 추정되는 시대이고

수사관은 습생으로 살인사건을 조사하다 난관에 빠지게 되어 의녀(의술) 청라에게 도움을 청하며

둘이서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사건의 배경이 되는 비밀의 암시장 은시가 등장하며

영화 초반에 청라의 아버지와 청라가 괴상한 모습의 습생을 구해주며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 듯하나 영화 자체는 그런 인물의 배경을 풀어주는 것보다

사건의 진행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본 무협수사물(위 링크)는 연기가 상당히 어색했으나

그다지 유명배우들이 등장하는 것 같지 않은 이 작품은

정극의 연기를 보여주며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상세히 서술됩니다.

청라의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적이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핵심인물도 청라라 무림수사관이란 제목이 중의적인 의미일까 싶을 정도로

습생보다는 청라가 메인으로 보입니다. 마치 홈즈와 왓슨의 역활이 뒤바뀐것 같습니다.

무협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는 듯이

은거 고수들과의 무공대결도 등장하며 (비중은 크지 않지만)

사건 진행에 긴장감을 잘 유지시킵니다.

그동안 보던 무협물,무협수사물에서 보이던 지나친 CG의 남발이나

여성캐릭의 말도안되는 노출, 게임 캐릭터같은 의상등의 문제점이 전혀 안보이는

정극에 가까운 작품입니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단독영화로 캐릭터들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너무 적으며

세계관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부분이 없어

드라마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생략된 정보가 많은 영화로 관객에게 불친절하다 할 수 있는 부분이나 제 생각에는

중국의 영화 구성 특징 상

원작소설이나 기존의 작품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면 어느정도 관객이 안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약간 중간부터 보기 시작한 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이 부분만 제외한다면 훌륭한 추리수사극 한편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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