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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 성채는 홍콩의 슬럼가를 대변하는 특이한 장소로
엄청난 밀집도의 건물과 비싼 땅값과 홍콩이라는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영국통치령이라는 배경이
만들어낸 과거의 유산같은 장소입니다.
홍콩이 등장하면 건물 바로 위로 비행기가 보이는 이런 장면이 반드시 나오는 클리쉐였습니다.
아비정전(1990)
투혼(1988)
구룡성채로 사람이 숨으면 찾아낼 수 없다고 할만큼
마지막 무법지대에 마계촌이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철거되었습니다.)
이런 구룡성채에서 동구,남구,서구 등의 각 단체(범죄)의 수장들이 다투며 벌어지는 활극에
아능이라는 무림의 고수가 뛰어들며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부님이 돌아가서 한 때 동문이었던 배신자 사형을 기세좋게 처단한 아능
그러나
무공만 수련하던 그가 나온 세상은 강호무림의 시대도 아니고
그는 방랑자, 갈 곳없는 신세로
한 술취한 아저씨의 방랑자의 마음소리라는 노래 가사만 듣고 홍콩으로 향합니다.
홍콩에서도 그는 불법 체류자에 지나지 않지만 가혜라는 한 처자의 도움으로
배고픔을 면하고 그녀를 돕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구룡성채의 보스의 딸
보스가 사망하자 구룡성채의 각 세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보스의 마지막 유언은 그녀의 딸 가혜가 자신의 자리를 잇지 않는다면
지도자급들이 모여 다음 보스를 결정하는 것
그러나 가혜는 여자의 몸으로 보스의 자리를 이어나감음 물론
주변의 세력을 규합해
구룡성채를 밝은(?) 곳으로 만들려는 지나치게 이상적인 모습을 모여줍니다.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매춘굴을 건전 업소로 바꾸고
폭력보다는 교화를 통해
구룡성채를 깨끗하게 만드는 동화같은 스토리를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강하게 예상되던 러브 스토리까지 약간 어린이내지 가족영화에서나 볼법 한
클리쉐도 모두 사용합니다.
마치 90년대 한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성이 있는 데....뭐냐하면
구룡성채와 구룡성채소속 마피아가 나오는 데 연애를 합니다.
한국드라마는 의사가 나오면 의사가 연애를 하고 기상청 직원이 나오면 날씨가 배경이고 연애부터 하죠
같은 소재로 몇십년 어둡고 무거운 느와르만을 만들어와 이런 진행도 신선하기는 하네요
구룡성채가 배경이라고해서 어두운 음악과 잔인한 마피아 대결만 나오란 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역시나 중국영화는 중국영화
"홍콩은 중국의 영토"라는 강렬한 대사와 이 시기 배경이면 반드시 성립되는 중국인 vs 서양인의 대립구도,단결하는 중화민족!
이건 좀 많이 식상하네요
약간 일본만화를 실사영화로 만들었을 때 그 갬성이 느껴집니다.
이 배우는 액션이 되는 배우인데
좀 더 잘 활용해 기억에 남을만한 대규모 무술 대결 신이나 1:1장면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초반의 그 기세와 분위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산만해 조금 아쉬운 영화
간만에 구룡성채가 나오니 반갑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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