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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심해괴수(南海鲛人,The Sousea Water Monster,2021)

by 해리보쉬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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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남해 상어인간이군요

상어라고 안하고 보통 우리는 인어라고 하는데 특이합니다.

북쪽바다에 곤이라는 물고기가 살고

남쪽에는 인어가 산다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장자의 이야기에 나오는 서문같습니다.

이상하게 바다 씬은 항상 셋트에서 찍고 CG로 수정하는 걸 좋아하는 중국 영화계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물 관련 촬영인데 셋트에서 찍으면 비용이 감당 안된다고 들었는데 이젠 이 방식이 더 용이한가 봅니다. 풀 셋트 바다 장면으로 몇십톤의 물을 갖다가 촬영 한 뒤 망해버린 유명한 비운의 작품도 있죠.

워터 월드.....이거 아는 분은 나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모르시면 굳이 찾아보실거 까지는 없어요.

태풍이 올 기미가 보이지만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어

셋이서 고분 분투하며 큰 고기를 끌어올리려는 어부 셋

그런데 배가 너무 작습니다......바다 그물 낚시하면서 용량을 고려하지 않는 상남자들

"노인과 바다"의 그 노인 산티아고의 중국 버전입니다.

그리고 20년 뒤

한 여인(수아)과 겁나 현대적인 멋진 머리스타일을 한 한 형님(아수)이 알콩달콩 물고기를 잡아드십니다.

마을에선 아이들이 인어의 눈물로 된 진주를 가지면 부자가 된다는 노래를 부르며

(밑줄 긋고 복선)

뛰어 지나갑니다.

그리고 마을의 높으신 분이자 삼촌인 중흥이 찾아와 아수에게 혼인을 논합니다.

(아수는 결혼 상대가 수아라고 믿고 있지만 신부는 다른 사람인지.....정확하게 이야기가 안나옵니다)

삼촌 중흥의 심복 아귀

항상 후드를 덮어쓰고 말이 없습니다. 촌장의 선물이라며 큰 진주를 그에게 주고 갑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시름에 빠진 수아....그리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모든 것이 헛된 거짓이라고 하는 이 정체를 모를 늙은이

백발에 신비한 동물을 데리고 다닌다면 고수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마침내 나타난 바다요괴

신부를 물로 끌고 갑니다.

그리고 끌려간 신부가 수아라고 믿는 아수

바다요괴를 잡으러 간다고 선언합니다.(신부는 결혼식 당일 얼굴을 신방까지 가리고 있어 아수는 단지 수아일거라 믿지 실제론 누군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수에게 뭔가를 건네는 아귀

그리고 백발의 귀신은 "정말 신비하구나, 사람은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되 귀신은 사람을 두려워한다"

알수 없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포부 당당하게

바다로 나간 아수와 마을의 청년 무리는 바다 저 너머서 들려오는 신비한 음악소리에 환상에 빠져

모두 바다로 빠져버리고

바다요괴의 습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환상에 빠진 그들을 깨운 것은 뜻밖에도 다름아닌 수아

음악으로 사람을 홀려 환상을 보게 한다음

선원을 빠져 죽게하는 바다의 전설을 아시아 뿐아니라 서양에도 많이 있는데

돌고래의 초음파로 내는 소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것을 바다에서 들려오는 귀신소리로 사람들이 믿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입니다.

뜻밖에도 수가 엄청난 바다요괴들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괴물의 바다

트렌치들이 떠오르네요

<DC영화 아쿠아맨의 트렌치 등장 장면 中>

배를 버리고 폭파시켜 겨우 연안으로 도망쳐오지만 수아가 끌려가 버립니다.

그리고 수아를 따라 우여곡절 끝에 한 동굴에 이르러는데

웬 괴인을 만나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정체는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보통 무협영화라면 여기서 고수의 최후를 맞기 전 절세 무공을 전수받고 그의 묘에 삼배하고 떠나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스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자 이제 아수는 모든 것을 바로 잡으려 다시한번 가장 거대한 적과 조우합니다.

안위로 부귀를 원하는 대중과 그런 그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지도자의 야망

그것보다 무서운게 없습니다.

러시아의 그 풋 인 처럼요

인간은 영화를 버리고

인어족과 공존할 수 있을까요?

배우들 연기도 좋고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괴수라는 것,요괴SF영화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더욱 인간다운 이야기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현사태를 예고하고 만든 ....그런 화합을 말하는 영화?

는 그냥 제가 해본 헛소리구

괴수영화하면 항상 약간 B급의 향기가 흐르는 데

생각보다 진중하고 무게감있는 영화로

요즘 영화계에 잘 쓰이지 않는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주는 의외의 공급처 중국

나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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