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HhL_NnXzx4
손오공 더 파이널....
파이널, 최종장 파이널 스토리 등의 제목으로 안 볼 수 가 없게 만드는 이런 최종장과 달리
이 작품은 서유기의 세계관 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자체가 이야기의 시작부분에 해당합니다.
천계의 억압과 민중의 고통에서 구원자로서의 손오공
손오공이 삼장이요 민중의 빛입니다.
천계는 부패한 정부, 독재자, 권력자로 그 대립점에 있습니다.
도교의 세계관과 불교가 결합된 서유기 그 안에서도 깨달음을 통한 해탈을 구하고자하는
인생사의 괴로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고난이니 이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생의 의미를 깨닫자
거기에 손오공이 있는 것입니다. 짧은 러닝 타임에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기 보다 손오공과
신선과의 혼혈아 천계의 수문장 두 영웅으로 등장인물을 압축시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西游之双圣战神, JOURNEY TO THE WEST: A DUEL OF TWO HEROES
물론 손오공이 등장하니 도술을 바탕으로 하는 화려한 전투신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근 3년간 서유기,손오공,홍해아,천봉원수,제천대성 등 수많은 제목으로 된 서유기 근간의
영화를 봐왔습니다만 실사 영화 대비 애니메이션이 수작이 많았습니다.
영화는 대부분 코스프레 쇼같은 분위기와 CG의 과한 사용으로
애니메이션 같은 색감에 비슷한 이미지로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잘 없었습니다.
이 정도로 우려먹으면 손오공도 사골의 사골이 되어 이제는 육수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주제인데 이상하리만큼 수작이 드문게 영화한편을 볼만하게 만드는 일은 역시 쉽지 않습니다.
전투신이나 캐릭터 , 연출에서 부분 부분 뛰어난 점들은 다들 하나씩 있었으나
세넷의 장점을 합쳐도 쉬울거 같은 좋은 손오공이란 또 쉽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본편에도 등장하는 홍해아를 비롯해
저팔계,사오정이 주인공인 영화마자 등장하지만 늘 기본 적으로
히어로 영화임에도 빌런의 매력이 너무나 떨어지는 점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이 파이널에서는
철면성군이라는 천계의 강력한 빌런을 먼저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 이야기
바위에 깔린 손오공 구출부터 시작하는 지리한 과정을 생략하고 히어로영화의 기본을 갖췄습니다.
(실제로는 오공이 화과산에 갖혀 오백년의 형벌을 받기 이전의 이야기입니다만은
오승은원작의 천계에서의 소동을 벌이는 오공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어색한 원숭이 흉내나 몸짓보다는 대오각성하여
인간들을 노예로 만든 천궁에 대항하는 유일한 희망으로서의 오공과 양전
선인의 직분으로 자신조차 용납하지 못하는데
어찌 중생을 품을 수 있겠는가
서유기 쿨타임이 다 차서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들여다보는데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무난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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