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동천은 구미산 뒤쪽으로 북삼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금오산하면 대부분 저수지쪽으로 오르는 데 이렇게 뒤쪽 산으로도 계곡과
등산로가 있어요
보통 위쪽의 화살표로 진입하는데
아래쪽의 화살표로 가면 금오동천입니다. 북삼에서 가까워요
전형적인 식당의 계곡에 위치한 식당들
물놀이와 평상 +닭백숙을 제공하는 집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근회사의 여름 야유회 장소로도 많이 사용되고
뒤쪽으로 진입하는 등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어요
다만 공영주차장이 너무 작아서 거의 식당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으면 주차가 힘들고
길에 주차를 조장하는 수준이라 아쉽습니다.
한국 계곡들이 다 이런데 주차장을 좀 크게 지어주면 좋겠습니다.
가격만 보면 .....역시 계곡이구나 싶긴하네요
저희도 회사 야유회로 와서
오후부터 자리잡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는 자전거 타야해서 콜라....일찍 갈 동지들은 모두 은근슬쩍 콜라만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인테리어라고 해야하나 가건물식의
야외 테라스에 아찔아찔한 내부 시설들 보면
음주가무의 한국인의 특성이 반영된것 같지만(자연과 물소리, 흥만 있음 시설 따위는 관계없는) 정말 별루입니다.
닭한마리 오만원 내고 먹는데 계곡 옆이라고 이런 지붕 밑에서 삐걱거리는 평상에
앉아있는 것은 그닥 와닿지 않아요
그러나 닭백숙은 맛있었어요 비록 닭이 많이 작긴했지만요
국물이 담백하긴 정말 담백하네요 슴슴하면서 땡기는 국물이 닭백숙만 오래한 집의 내공이 느껴지긴 합니다. 싱겁다고 하면서 소금을 타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이대로 그 슴슴한 담백함이 좋았어요
같이 나오는 찬은 김치가 맛있었네요
담백한 하얀 국물 + 맛있는 김치나 깍두기는 한국의 국룰이긴합니다.
고기먹고
찹쌀에 밥말어먹고 하면
배는 든든합니다. 닭만으로 배채우긴 힘듭니다. 어른 2명이면 모를까
차 없으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곳에 갖혀
술마시고 노래방기계앞에 끌려나와 노래하는 이런 야유회
하지만 저는 접이식 자건거를 지인 차량 트렁크에 넣고 와 30km밟아 조기 귀가했습니다.
닭보다 좋았던 이런 시골길의 정취 마침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시점이라
너무 사진찍고 싶은 포인트가 많았지만
때아닌 더위로 익을 거 같아 도저히 포인트 마다 멈춰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가다보니 로드와 MTB타시는 분들 몇 마주쳤는 데
또 자전거 기변하고 싶어지는 가을이네요
식당리뷰이면서 식당리뷰가 아닙니다.
역시 음식은 함께하는 사람과 그날의 분위기도 맛이지요
또 사오년은 지나야 올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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