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야간열차(night train,2007)

여성 법 집행관(Bailiff)과 여성 사형수 남편의 기묘한 만남. 업무에 점차 무뎌지는 만큼 뭔가 새로운 삶의 변화를 갈구하는 법집행관 홍옌(Hongyan)은 자신이 사형을 집행한 사형수의 남편 리 준(Li Jun)을 만나게 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두 사람은 서로 끌리게 되고, 점차 깊은 관계를 갖게 된다. 하지만 뒤늦게 리 준의 정체를 알게 된 홍옌은 혼란에 빠지고 만다.

사랑을 갈구하는 홍옌의 비밀스러운 삶은 법 집행관이라는 그녀의 직업과 기묘한 조화를 이룬다. 댜오 이난은 이미 데뷔작 [방직성 경찰 Uniform]에서 제복에 얽힌 이중적 삶을 다룬 바 있지만, [야간 열차]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강인함을 강조하고 있다. 혼란 속에서도 홍옌은 중심을 지키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매일 밤 홍옌이 타는 ‘야간 열차’는 사랑을 찾아나서는 그녀의 자의식을 상징하고 있다. (김지석)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4316

야간 열차

 

영화 초반부의 극을 바라보는 관중들의 모습

영화를 보는 저희의 모습이기도 하고 삶을 바라보는 홍옌이기도 합니다. 무슨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인생에서

제복의 직업에서 인간으로서의 홍옌이 삶을 보라보며

부족한 , 채울 수 없는 부족한 공허를 채워나가는 듯한 영화

중국에 이런 무거우면서 진중한 영화가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최소한 외국에서 볼 수 있는) 흙으로 돌아가다라는 이 중국 농촌의 현실을 그린영화는 주목을 받자 마자

중국정부에 의해 상영중단을 당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

무협은 결국 신데렐라 스토리고

드라마도 신데렐라 스토리고 나머지는 국뽕인 이 세계에서

이런 영화가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랍습니다.

특히나 정부의 인물을 상징하는 제복의 주인공이

밤마다 기차를 타고 중매사이트로 새로운 남자를 찾아다니고

자신이 사형을 집행한

여죄수의 남편과 사통한다는 내용은 현재의 정부에서 상영이 가능한가

그런 생각부터 드는 게 첫번째 감상이긴 합니다.

영화 자체로도 삶의 이면

인생의 외로움과 욕망에 얽힌 어두운 면을 잘그리고 있는 데

중국 영화 드라마에서 절대로 다루지 않는

728x90

지방 소도시의 적막하고 살풍경한 마을 풍경부터

알려지지 않는 서민중 서민의

농민공마을에서의 삶도 보여줍니다.

다음영화에서는 지지 않는 여성상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반박할 수 없는 것이

그녀의 삶

모든것을 그대로 체념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맞서싸우는 그녀에게서 삶의 치열함을 느낍니다.

마치 이 농민의 채찍질 당하는 말처럼

(이 장면에 대한 감독의 의도를 잘 모르겠네요)

​

우리는 삶을 그래도 살아내야하니까요

​

중국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며 굉장한 충격을 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