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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 , 2023 오우삼 감독)

by 해리보쉬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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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오우삼 감독 복귀작입니다. 한 때 중화권 액션 영화의 거장이었고

미국으로 진출해 크게 성공하신 분이기도 하며 비둘기 날리는 것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요즘은 거의 모르실 것 같은 데 과거 작품들 중 명작이 좀 있어요

(다만 그 시절 오랜 감성이라 올드팬이 아니시라면

이제와 찾아볼 것 까진 없어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영화인데요 저는 오우삼 감독인지 모르고 감상했었는 데 뭔가 헐리우드 영화치고는 독특한 구성과 연기

스토리 연출이다 싶었는 데 감독이 중화권 감독

보기만 해도 특유의 갬성이 다릅니다.주연배우는 조엘 킨나만으로 복수심에 가득찬 남자를 잘 연기했습니다. 총과 미국 그리고 백인 배우로 이루어진 무협영화입니다. 미국인 권법(gun)이라는 짧지만 강력한 협이 있죠

오우삼 감독의 페이첵 이후 20년 만의 헐리우드 복귀작이라는 데 평점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당장 영화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초반20분만 해도 끊임없이 뛰고 소리지르고 좌절하고 울부짖는 남자의 모습만 주구장창 보여주며 목소리를 잃었다는 설정으로 인해 감독의 의도로 채워진 거의 무성영화같은 초반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치고는 푸쉬업무터 시작하며 유투브로 대인공격기술을 익히는 것은 상당히 무모해보입니다. 대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OST와 움직임이나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는데 오우삼 영화 답게 후반에는 거의 총격씬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굉장히 신선한 시도긴 한데 뭔가 좀 오글거리는 유치한 감성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입은 채 피투성이가 되어 달려가는 한남자의 무서운 표정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신선하기는 합니다.

갱단의 총격에 아들을 잃은 브라이언은 분노에 가득차 갱들을 쫒아가고

그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나름의 정의를 구현하지만

결국은 총에 맞게 되고 겨우 목숨은 건지지만 목소리를 잃습니다.

분노에 찬 남자 브라이언은 아들의 복수에만 몰두하며 아내가 떠나버려도 오로지

복수만을 준비하며 갱단을 모두 죽이겠다는 글자를 달력에 새기고

개인 훈련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악당들의 정보도 하나씩 알아내며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하는 브라이언

개인 신체 능력부터 대검술,화기 등 여러가지 기술을 익혀가며

복수의날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나는 날 대반격이 시작되는 것이죠

굉장히 단순한 플롯이고 복수라는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을 때 공식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 밋밋하고 또 대사까지 거의 없는 터라

한층 더 사일런트한 영화가 되버렸습니다. 거기다 주인공의 잃어버린 목소리 대신 분노를 표정으로만 전달하는 데 지나치게 과장되어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묘하게 디테일한 설정들은 적당히 설정되어 있고

모든 것을 후반 20분에 쏟아붓는 게 이런 영화의 정석인데 초반 빌드업이

지루하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겠습니다. 특히 거의 같은 스토리 구성부분,

만화로 치면 한 페이지 정도의 짧은 맥락의 이야기를 초반에 25분가량 되풀이하며

브라이언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제일 큰 실수

갑자기 차량개조에 총기 전문가까지 되어버리는 중반

다소 뻔한 후반의 클라이막스에 매력이 거의 없던 빌런들

무협영화 비슷하다고 했는 데 요새 중국에서 양산형으로 만들어지는

아이치이 형 무협 영화 하나 본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 가 없네요

OTT로 컨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는 좀 아쉽겠지만 90년대 비디오 대여방에서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액션 복수극 하나 빌려서 본 느낌으로 생각하면 괜찮았던 영화 사일런트 나이트

오우삼님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보며........

짧게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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