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책은....싶어서
블로그를 뒤져보니(제 블로그)
2013년에 읽은 책이네요
당시에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만 블로그에 남겨놨던 터라
기억이 좋았나본데
12년 전이라 내용은 기억 안나고
한 호텔 직원과 경찰이 콤비로 범인을 추적하는 데
약간의 로맨스도 기대되는 그런 작품이었던 듯

찾아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드물게 장편으로 쓰며 주인공을 여러번 등장시키는 시리즈물로 만든 작품으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로 네개를 내셨고
그 중 두번째 작품입니다.
이러면 안볼 수 가 없는 데
저도 좋아하는 그의 작품 중 장편을 맡은 캐릭터
유가와교수, 가가형사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닛타 고스케 형사가 주인공입니다.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등 내놓는 작품마다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면서 오늘날 일본 미스터리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2011년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며 펴낸 <매스커레이드 호텔>(2012)의 과거 이야기로, 시리즈를 좀처럼 내지 않는 작가가 '유가와 교수', '가가 형사'를 잇는 새로운 캐릭터 '닛타 고스케 형사'가 등장하는 세 번째 시리즈의 첫 권을 냈다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3년여 만에 출간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닛타와 나오미라는 주인공 콤비의 탄생 비화를 연작 형식으로 그려낸다. 흔히 프리퀄 작품 경우 시리즈가 어느 정도 입지를 구축한 후 소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이번 <매스커레이드 이브>의 출간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 하드커버 단행본을 먼저 낸 후 그 반응에 따라 보급판인 문고판을 내는 관례를 깨고 문고판으로만 출간하여 한 달 반 만에 100만 부가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저명한 서평 전문지 「다 빈치」가 독자, 서점 관계자, 문필가 등 4,589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2014년 'BOOK OF THE YEAR' 대특집에서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미야베 미유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함으로써 미스터리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이야기꾼 히가시고 게이고의 힘을 다시금 입증하였다.
알라딘 책소개
그런데 작품은 의외로 다 다른 단편이고
뭔가 핵심이 되는 사건은 작품에 실린 네개의 단편 중 마지막 편입니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프리퀄 같은 작품으로
닛타와 나오미가 마지막 사건에서 둘이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한 사건에 같이 휘말리며 벌어지는 마지막 단편이 제일 핵심입니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 언급된 사건들
간단히 언급만 되었던 사건들이 작품의 단편으로 등장합니다.
1편은 나오미의 이야기
2편은 닛타의 형사 초짜시절 이야기
3편은 다시 나오미의 이야기
그리고 4편이 매스커레이드 이브
그런데 단편 하나하나 그렇게 썩 훌륭하지는 않고
특히 가면이라는 단어를 자주 등장시키며
손님이 쓴가면을 일부러 열어젖히지 않는 다면서
나오미는 끊임없이 손님에게 오지랖을
그리고 닛타는 형사로서 초반에 증거를 잡지 못하고 심적으로 확신하는
범인을 두고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세번째 에피소드는 불필요한 대화신이 길어 자칫 포기할 뻔했습니다.
포기할 즈음에 네번째 단편에 대한 정보를 읽고 완주했는 데요
사실 마지막 작품도 콤비로 나오는 여자 형사의 캐릭터 설정은
의아할 정도로 어설픕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정말 술술 읽힙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훨훨 날아가기도 합니다.
워낙 다작하는 분으로
솔직히 모든 책을 사볼 필요는 없고
(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작품까지 국내 정식 발간할 필요가 있나 정도까지)
도서관에 있다면 즐거움을 위한 독서로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시리즈고 전편이 강력한 인질이 되었기에 두번째는 무조건 볼 수 밖에 없고
세번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도 일단은 볼 예정입니다만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하는 편
작가의 대표작 이후 이렇다할 작품은 없고 한국으로 치면
주간연재 웹소설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세번째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가 되겠네요
순서는 매스커레이드 호텔 -> 이브 -> 나이트 -> 게임입니다.
세편인가 마지막 작품에서 놔준 작가인 데
이렇게 또 매스커레이드로 인연을 가져가네요
'즐거운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시리즈 세번째 , 히가시노 게이고 (1) | 2025.02.02 |
---|---|
천재보고서 - 스콧 베리 카우프만 (0) | 2025.01.23 |
사라진 서점 - 이비 우즈 (0) | 2025.01.16 |
무협 화산파 천재검귀 (0) | 2025.01.10 |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 마사키 도시카 (1) | 2025.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