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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모래성

by 해리보쉬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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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무인도에 고립된 채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살아가는 네 명의 가족. 묻혀 있던 그들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고통스러운 사건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넷플릭스

출연진

나딘 라바키, 지아드 바크리, 자인 알라피아 및 리만 알라피아

레바논 작품이라는 점에서 심리스릴러라는 장르보다 더 끌립니다.

레바논 제작 영상물을 본 적이 없는 데 문화권이 전혀 달라 기대가 되네요

외딴 무인도에 발이 묶인 야스민 가족

불길한 존재가 해변에 떠밀려오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한다라는 내용

이 가족은 왜 외딴섬에 머물고 있으며 어떤 비밀이 있길래

이 안에서 과거의 고통에 시달리게 될 까요

섬은 정말 섬일까요

이 가족은 왜 외딴섬에 머물고 있으며 어떤 비밀이 있길래

이 안에서 과거의 고통에 시달리게 될 까요

섬은 정말 섬일까요

사람이 고립될 때는 공간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관계의 단절 외부와의 단절

부모 자식간의 단절로 이뤄지지 못하는 정체성의 확립

하지만 외부로 표현되지 못하는 개개인의 내면에는 연결을 원하는 모습을

은연중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은 섬, 다소 판타지적인 모습의 섬에서 넷이서만 생활하는 그들

조금만 봐도 아시겠지만 섬은 정말 그들이 어디선가 표류하여 무인도에 갖혀 생존을 바라며 탈출을 꿈꾸는 그런 장소가 아닙니다.

가족들이 고립된 진정한 장소

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섬에서도

개인의 섬을 가지고 연결되지 못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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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해보이고 가족을 지키며 중심을 잡고자 하지만 자신도 지쳐 구원을 바라는 아버지, 언제나 아이들을 챙기는 따뜻함을 보여주는 어머니지만

종종 보여주는 광기에 가까운 감정의 폭발

그리고 그런 부모에게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뭔가 계속 주는 암시속에서

가족에게는 또다른 큰 비밀이 숨어있음을 알게됩니다.

"망가진 영혼보다 위험한건 없어"

https://youtu.be/XKK3H0Ztif0

모래성은 쉽게 무너지지만 다시 만들 수 도 있습니다.

깊은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가족의 의미와 그 깊이에 대해 사색하고 싶으신 분

강렬한 스토리보다는 삶에 대해 잔잔한 은유로 미향이 풍기는 듯한 연출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아랍권 영화 레바논 영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했지만

넷플릭스 & 칠이라는

칠에서 굉장히 거리가 먼 사색적인 작품이라 더 놀랬습니다.

일반적으로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작품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이런 점이 굉장히 허들로 작용할 수 있겠는 데

숏폼으로 대변되는 이 시대에 인물의 대사 , 표정변화

그리고 작은 리액션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야되는 영화는 과거보다

훨씬,

몇배는 피곤할 일일겁니다.

장문의 글, 장문이라고 해봐야 웹페이지 한페이지 정도도 잘 읽지 않는 게 요즘

시대에 그저 몽환적이거나 비유와 은유만이 가득한 영상들이

크게 어필하지는 못할거 같네요

어필이 힘들다는 게 영화를 평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겠지만

과거 학장시절에 영화동아리 회장까지 하던 영화 매니아라 할만한 시기에나

꼽씹어가며 두어번 보던 저는 가능할거 같구

현재에는 그저 느낌만 받아가 말 뿐

그게 OTT의 시대, 숏폼의 시대가 아닐까요

모처럼 영화라는 영상매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고

아랍권 영화에 대해 눈을 띄워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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