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영화계라는 게 살아있었던 시절
재미난 영화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 중 하나
스윙걸즈
재즈 좋아하십니까? 혹은 재즈를 들어보고 싶어요?
영화 좋아하십니까?
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누구나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화

“빅밴드 재즈? 그게 뭐하는 건데?” 지루한 보충수업을 째고 싶었을 뿐, 토모코(색소폰) 야구부 선배에게 홀딱 반했을 뿐, 요시에(트럼펫) 남들보다 폐활량이 뛰어났을 뿐, 세키구치(트럼본) 어쩌다 친구 따라왔을 뿐, 나오미(드럼) 심벌즈가 적성에 안 맞았을 뿐, 나카무라(피아노) 짝사랑하는 재즈 덕후일 뿐, 수학 선생님(지휘) 대단한 이유 없음! 눈부신 재능 없음! 거창한 목표 없음! 그래서 우린 스윙한다♬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가끔씩 꺼내보고 싶은 추억의 소중한 영화


(이짤은 굉장히 유명하죠)

안보신 분들을 위해 영화를 간단히 둘러보겠습니다.
여름 에어콘도 나오지 않는 교실에서 보충수업
이 문제아들 정규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우울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름 에어콘도 나오지 않는 교실에서 보충수업
이 문제아들 정규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우울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소녀들 마냥 착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해맑은 청춘들
도시락배달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여름 어렵게배달한 도시락은 학교의 많은 이들을 배탈로 몰고가고 마는데요 뭔가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 친구들
그리고 이 친구들 운명적으로 음악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까지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분명치 않은 풋풋한 청춘들
우연히 접하게 된 재즈
그리고 장난처럼 시작한 재즈밴드
주인공 토모코(우에노 주리 분)와 친구들은 합주부를 대신해 연주를 시작하게 되며, 재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악기를 구입하고 연습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난관에 부딪히며, 그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시험받습니다.
폐활량부터 늘려보려는 친구들
영화는 현재의 속도로보면 굉장히 느린 템포로 자극적인 영상만이 가득한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잔잔한 템포
이게 일본영화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음악의 매력을 깨닫기 시작해나가는 친구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런 친구들에게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버섯을 따밴드부를 유지하려고 하는 이 친구들이 멧돼지를 만나는 장면은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음악을 매개로 전혀 만날 일 없었던 인물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친구들은 횡당보도 신호음악에 버스,탁구 모든 곳에 서 들려오는 소리를
음악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트 앞 행사장에서 첫공연도 마치고
밴드 경연대회에 가는 날
기차는 폭설로 막히고
이대로 꿈이 좌절되고 마는가
즐거운 재즈가 흐르는 음악같은 영화
풋풋한 향내가 날 것 같은 영화
다시 봐도 정말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영화
즐거운 영화란 이런 것이다
스윙걸즈는 일본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에게조차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안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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