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죽음으로 어릴 적 헤어져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줄리와 클로이. 줄리는 이모에게 학대받으며 하층민으로, 클로이는 백인 부자 부부에게 입양되어 화려한 인플루언서로 살아왔다. 클로이와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꾸역꾸역 살아가던 줄리에게 어느 날, 클로이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 숨이 넘어갈 듯한 목소리로 전해온 ‘미안해’라는 말.
줄리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쌍둥이 언니 클로이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클로이의 시체를 발견한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이 묻는다. 지금 죽은 사람이 ‘줄리’냐고. 너무나도 유혹적인 질문에 줄리는 그 자리에서 자기 자신인 줄리를 죽이고 클로이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그렇게 클로이의 삶을 훔쳐 살아가게 된 줄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밀에 가닿게 되는데…!

P. 23
나는 내 쌍둥이의 궤도에 떠다니는 쓸모없는 복제품이고 그녀의 화려한 삶에 더해진 하나의 각주이고 그녀의 팬 위키에 기록된 한 줄짜리 여담, ‘클로이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에 불과했다..

P. 23
나는 내 쌍둥이의 궤도에 떠다니는 쓸모없는 복제품이고 그녀의 화려한 삶에 더해진 하나의 각주이고 그녀의 팬 위키에 기록된 한 줄짜리 여담, ‘클로이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에 불과했다..

P. 245
나는 수익을 위해 내 삶의 모든 면을 상품화해야 하고 내 일상을 협찬과 판매에 맞춰야 했다. 게시물이나 영상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그저 일상적으로 보이는 활동들을 이용해 라이브를 진행했다. 정확히 아침 일곱 시 반이면 아침을 준비하는 내 모습을 스트리밍했다. 밤 아홉 시 반에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 라이브에는 팬들이 넘쳐났고 우리는 마치 룸메이트처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함께 마무리했다. 가끔은 점심도 함께 먹었다. 나는 그들에게 안전한 제3국이자 언제나 그 자리에 존재하는 온라인 베프가 되었다

현대 그것도 아주 현실이 바로 느껴지는 동시간 대
소설이라는 게 느껴지는 게
인스타그램,틱톡 세대와 그 시대의 SNS가 만들어낸 스타들을
정말 숨쉬기 힘들만큼 몰입도 높게 엮어놨습니다.
이야기 초반부터 정말 술술 읽히는 데
중후반의 숨막히는 반전의 전개는 놀랍습니다.

이 시대 유일하게 실현 가능한 환생물, 창작자로서 몹시 질투가 나는 이야기다. 현실을 압도하는 온라인 세계, SNS를 둘러싼 윤리, 정체성, 계급, 자본 문제를 품은 채, 뻔한 전개를 넘어서 예상 밖의 지점으로 독자를 끌고 간다. SNS 계정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J가 죽었대』를 읽는 동안 ‘만약 내가 줄리였다면?’ 하고 자기 모습을 비춰보게 될 것이다. - 정대건 (소설가, 『급류』 저자)

정대건 작가님의 극찬하셨는 데 정말 저도 읽는 다는 즐거움
다음 페이지가 보고 싶어 다른일을 못하는
그런 어린시절의 감성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런데 굳이 또 단점을 뽑자면 SNS인플루언서의 세계가
너무 극적이고 여성적인 면모가 강해서 남성인 저에게는 설정이 지나치게 과해
인스타그램이 (물론 허구의 세상에서 인스타지만) 만든 현상치고는
받아들이기 힘들정도로 광신적입니다.
그리고 후반의 극전개는 블랙코미디 스릴러라고 하기에
제가아는 블랙을 넘어 오컬트에 가깝고
기괴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순식간에 읽어내었다!
소설이라면 응당 이런 페이지 넘김이 맞다! 라는 감상입니다.
몰입감은 최고인데 읽고나니 다소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묘한 기분입니다.
'즐거운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1) | 2025.08.22 |
|---|---|
| 패권 - 누가AI전쟁의승자가 될것인가 (1) | 2025.08.21 |
| 금강경 마음공부 - 페이융 (1) | 2025.08.20 |
| 한밤중의 마리오네트 - 치넨 미키토 (4) | 2025.08.19 |
| 대여금고 - 그렉 이건 (5) | 2025.08.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