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인기 작가로
갈릴레오 형사 시리즈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죠
가장 최근에 인기를 끈 것은 나미야 잡화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용의자 x의 헌신도 소설,영화
모두 흥행했죠
한 때 작가의 모든 한국 출간 소설을 읽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요즘은 찾아보지 않는게
굳이 이런 작품까지 출간을 했나 싶을 정도의
그냥 저냥 적당한 수준의 소설이나 다소 부족해보이는(신인이라면 출간하지 못했을 것 같은)
작품들도 있어서
요즘은 찾아보지 않습니다.
갈릴레오 시리즈는 제 기억으로는 아마 주간지 연재식으로 나온 형사 시리즈 물로 추리소설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
일본에서 자주 영화화되는 장르입니다.
한국에서도 흥미로운 편만 모아서 모음 집 형식으로 내준 것을 사서읽었습니다.(지금은 어디가고 없네요)
원작소설,만화의 인기 ->애니,드라마 -> 영화 의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추리물 범작수준으로 나쁘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일본영화에 대한 일말의 기대라도 살아있던 2010년 초반의 영화라
기대하고 봤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이면서
사건의 전부를 꿰뚫어 보는 시야를 가진 박사 유카와 마나부
자주 사용되는 구도의 당돌한 꼬마와 어른의 콤비
바닷가마을에서의 아이와 장난같은 대화에서
약간 키쿠지로의 여름 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어쩌면 저 박사가 아니고 이 꼬마일 것입니다.
사건의 발생과 감춰진 트릭의 발견은
무난하게 보여주는 일본추리의 전형이고 영화는 단순히 우연히 마을에 들른 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킬링타임용으로 끝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참 만화스러운 설정이 엄청나게 많은데
단순 물리학자인 그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살인사건
경시청이 일반인인 그에게 끝없이 의지하며 사건의 정보를 다 공개하며 의뢰하는 점
밀실과 트릭에 집착하는 범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실사화만 하면
묘하게 잔잔하며 기복없는 연출만을 반복하여 서정적으로만 그리려는 일본 영화계
이런 모든 특징들이 어우러져 나온 영화가 이 영화입니다.
요정도 기점을 기준으로 일본 영화는 만화를 제외하곤 거의 본게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 무협물도 그렇지만 일본 추리물도 지나치게 기대를하고 보지 않는다면
장르물로 충분히 가치가 있고
더구나 이 작품은 평작 이상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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