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이의 무협은 끝이 없습니다.
무려 흡혈귀 영화입니다.
무림세계에 흡혈무공은 아주 없지는 않고 의천도룡기에도 나오지만 흡혈에 의한 감염, 이성의 상실
그리고 같은 피를 갈구하는 흡혈귀가 된다는 설정은 서양의 뱀파이어 전설이죠
그래서 이걸 또 중국에서 모방한거냐 하면 이 영화는 대놓고 흡혈귀를 등장시킵니다.
서양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중원을 휩쓴다는 스토리는.....
요즘 시대상황과는 반대인데 다소 이런 걸 노리고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흡혈귀,좀비는 뭐 늘 차용되는 소재니 충분히 영화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겠지만 시기는 참 미묘합니다.
마르코 폴로와의 책과 바다를 횡단하는 선단의 존재는 서양으로부터 들어오지 말았어야할
흡혈 바이러스가 전달되었다는 도입부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구양순과 일행은 사람의 피를 갈구하고 이성이 없어보이면서 기묘하게 신체능력은 높인 이 "혈요"들
서로 얽혀 뭔가 감춰진 듯한 인상을 줍니다.
천기당 한시인
이른바 수사관 입니다. 그는 장정검의 정체가 뭔지 구양부에 찾아와 묻습니다.
구양부는 뭔가를 감추고 있고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집안의 노부인은 혈요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발작합니다.
그리고 닭의 피를 집안에 늘 준비해놓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구미호 전설과 비슷하군요
그렇게 보니 약간 전설의 고향과도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구양가문은 강호 제일의 고수집안이지만 요조를 죽임으로써 저주받았다라고 합니다.
사실은 같은 관아의 포졸인 청음
그는 집안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구양순의 계략에 밀실에 갖힙니다.
집안에는 혈요와 관계된 비밀이 있고 현재도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희생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시인은 자신이 사건의 진실에 전혀 다가가지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요괴와 그 요괴를 잡고자하는 그런 무협이야기라기보다
질병에 가까운 강력한 적과
거기에 읽혀있는 인연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공포스릴러에 가까운 영화로
이외로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그리고 아주 무서운 반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굳이 서양의 흡혈귀 전설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그 점만이 아쉽네요
의외로 탄탄한 스토리와 진행으로 재미를 준 영화 홍안장정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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