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로 아이치이에서 줄거리를 제대로 번역했네요
이젠 번역 퀄리티도 신경쓰나 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협과 지도 제작자라는 설정이 잘 녹아들어 반쯤은 역사물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대동여지도와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만
주인공은 흉노족에 잡혀 억지로 지도를 제작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중화사상에 입각해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나 한나라 출신의 그는
흉노와 한족사이의 경계부의 지도는 모호하게 그리는 충신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절망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배경으로 그리는 스토리는
기존 무협물과는 다르게 더 장엄하고
깊이있게 와닿습니다.
전투장면도 스케일이 제법 큽니다만
아무래도 한족의 영웅을 그리는 과정이라
다소 국뽕의 맛을 주입해놨는데 미국영화에 미군들 나오는 것과 다를바 없는 수준이니 장건이라는 인물에
빠져들었다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크로드를 네이게이션화 ...지도로 만든 장본인이니까요
교과서에 기술이 되었던 것 같은데 졸업한지 오래라 기억이 안나네요
한무제가 흉노정벌의 야망을 품고 파견했던 장건은 지금의 중국 섬서성 출신으로
실제로 영화처럼 임무를 수행하다 흉노족에게 잡혀 흉노의 아내를 얻어 가정을 꾸리고 항상 탈출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마침내는 탈출하여 대하국에 이르고 흉노에게 당한 적이 있는 대하국에서 지원을 받아 서역까지의 긴여정을 마치고 한무제에게 돌아가 그가 보고 들은 것들을 보고하고
한무제는 이 실크로드를 따라 타국을 침략하기도 교류하기도 하면서 중국이 서역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됩니다.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게 된 것도 이 실크로드를 따라서이죠
아이치이 작품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링크 : https://s.iq.com/a04chd-8e
재미있는 중국작품도 많고 중국어공부하시는 분들한테는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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