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요즘이라도 저런 어두컴컴한 구룡성에 있었을 거 같은 아파트는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배경이 되는 맨숀은 기괴한 분위기는 자아냅니다.
굳이 맨숀을 배경으로 했으면 맨숀을 활용한 공포.....속을 알 수 없는 이웃이라던가
삭막한 관계 혹은 맨숀에 얽힌 사연 등의 연계된 이미지를 일으키는 공포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
별다른 연관도 없어보이는 지리한 에피소드만 5개가 이어집니다.
그래도 최근에 본 모교(여고괴담6번째 이야기)보단 나았는데
그 중 두번째 에피소드
"자기야 나 여기서 샤워 하고 있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의 명대사를 남긴 에피소드는 강렬했습니다.
일본의 드라마이자 영화판으로 유명한 공포
기묘한 이야기같았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공포는 귀신이나 살인마가 나온다고 다 무섭지만은 않습니다.
공포영화 폰은 누구나 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나와 공감할 수 있는
이른바 쉽게 연상이 되는 공포였고
링의 소름돋는 이 우물 씬도 비디오테이프라는 당시에 제일 널리 퍼져있는
영상 매개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공포입니다.
영화 텍사스 살인마도 결국 미국의 시골마을에서 조우할 지 도 모른다는 그들의 문화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공포영화로 흥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말이 좀 길었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 말고는 좀 아쉬웠습니다.
웹툰 정도의 임팩트로 요즘 웹툰에도 매주 이 정도의 에피소드를 뿜어내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비디오 테이프가 나왔으니 말인데
일본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가 더욱 섬뜻한 공포가 짜릿하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 작품도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최근 에피소드는 예전만 못하긴 했어요
자기야~
나 여기서 샤워하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박소진님의 연기와 두번째 에피소드 대사는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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