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본 프랑스 영화
늘 예술병이 폭발한 나르시즘의 극치라는 색안경을 끼고 봤었는데
이 영화로 시야가 완전히 트였습니다.
근래에 본 슈퍼히어로 무비 중에 제일 명작이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블랙 위도우보다 이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제목은 아직도 예술병을 벗어나지 못했는지 별로 멋있지도 않고
너무 길기만 하네요
히어로물하면 미국의 마블과 DC만 있는 것이 아니죠
중국으로 치면 무협물도 히어로 물이고
유럽에도 많은 아시아 국가에도 일반인과 다른 특수한 능력의 히어로 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심플하고 친숙한 1차원적인 슈퍼히어로 능력을 다루고 있으며
슈퍼히어로의 강함이나 빌런의 무서움, 카리스마에 대항하는 조직력같은 이야기보다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메인 사건과 관련 된 모든 인물들은 히어로의 능력이 있거나 능력을 훔쳤거나 강탈한 인물들입니다.
이를 정의롭게 사용하고자 했던 과거의 영웅들과
상처입고 능력을 봉인한 주인공 그리고 히어로의 능력을 연구해 탈취할 수 있게 되자 이를 용기에 담아 마약처럼 거리에 배포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악당들의 이야기입니다.
히어로 컨택 담당관 경찰이지만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형사 게미모로
거리에 뿌려지는 약, 히어로의 능력을 일순간 가질 수 있게 하는 약이지만 과하면 사용자에게 큰 부작용을 줍니다.
그런 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자들을 찾아다니는 형사들 모로와,세실 살츠만
히어로약을 마약으로 대체하고 히어로의 능력을 무기로 대체해도 될만큼
능력자체보다는 인물들의 힘의 사용방법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짧게 마무리되어 지겨운 부분도 없고
주인공의 능력이 개화될 때의 짜릿함은 성장형 소년만화의 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원작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마 속편을 다분히 계산한 것 같습니다.
스케일만 따지고 본다면야 미국식 슈퍼히어로 무비 아니 드라마보다 임팩트가 약할 수 있겠지만
서사가 완벽한 한편이라 속편이 있던 없던
이 한편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 영화평가는 점수가 좋지 않네요......슈퍼히어로 영화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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