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나는 아재 4명의 여행기로 일요일 오후에 가볍게 보기 좋은 코믹 로드무비입니다.
07년도 영화지만 상당히 90년대 필 충만합니다.
영화의 제목인 와일드 호그는 HOG라는 돼지라는 뜻보다 Harley Davisdon Owner Group이라는
할리 오토바이 애호가 단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오토바이의 끝판왕 처럼 여겨지긴 하죠
그럼 제대로 된 뜻은 할리를 모는 거친 녀석들이지만
남자는 애같다라는 말처럼 거칠기는 커녕 멋있어 보이는 이름 그냥 가져다 쓴거죠
(한국은 포스터와 제목부터 다소 내용을 잘표현하지 못한게 아닌가....)
40대 중년 남성이 다시 한번 과거의 가슴뛰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현실과 가족의 만류에도 길을 나서는
그야말로 아재들의 로망을 그린 영화인데 이런 욕망은 현실 아재들도 다 ..(아마 거의)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주 타겟층이 40대 중년 남성인 영화가 잘 없는데 미국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한국에서는 조용히 사라진 비운의 영화되겠습니다.
저는 당시에도 극장에서 봤었어요.....
요즘에는 보기 힘든 분들이지만 90~00년대 영화계를 풍미했던 분들(사진 네이버 영화)
중년이 되어 각자 가정에서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잘 사는 것 같지만 저마다의 문제점을 감추고 여전히
허세를 부려대는 절친 4인방
의기투합하여 로드트립을 떠나지만
중간에 들른 한 마을에서 만난 오토바이 갱집단과 마찰이 생기면서 여행은 악목이 되어 갑니다.
터프한 바이커인척하는 그들이 맘에 들지 않는 바이크 갱단들.....그러나 괜히 건드렸다가
그들의 유산인 bar가 불타게 되고....
4인방은 열심히 도망칩니다.
그러나 갱들은 그들을 끝까지 추적해오고 그들은 난관에 놓이자 서로 언성을 높이고 싸우기도 하고
불행한 현재의 삶을 드러내기도 하죠
(마리사 토메이......언제봐도 진짜 미인이십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 갱단에 맞서는 4인
코믹을 베이스로 한 영화니 물론 심각한 액션 씬이 나오지는 않고 결국 일상의 소중함,
가족애를 되새기며 끝나지만 그 여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로드 무비의 표본 같은 영화
마음맞는 친구들과 모든 걸 내려놓고 훌쩍 떠나보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한번 웃을일도 실제로 떠나기도 힘드니까 영화로
새로운 삶을 한번 느껴보면 영화가 그 보다 좋을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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