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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봉 영화 리뷰)
저팔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서유기의 틀을 가지고 만든 영화중 두번째로 보는 것 같은데
서유기 세계관의 도교나 불교의 영향은 보이나 저팔계의 설정 정도만 따왔지
실제 서유기 원작 소설의 저팔계와는 궤를 달리 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저팔계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 인물은,
원래 천상계의 대천봉,천봉원수로 원수의 벼슬이었으나 천상에서 죄를 지어
인간계로 추방되어 돼지의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그러나 남아있는 그의 법력으로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처녀들을 희롱하고 장인을 해하는 등 악행을
저지르지만 후에 삼장법사에게 구제되어 천축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저팔계
대부분 이런 형태로 그려지며 불교에서는 인간의 원초적 탐욕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성욕과 식욕을 나타내죠
만화에서는 간혹 아주 가끔 메인캐릭터나 잘생기게 그려지기도 하는 데 기본적으로 아둔하고
탐욕만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서유기에서도 거의 맨날 납치만 당하는 등
크게 활약은 없는 녀석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그를 기리는 사당도 있다고 하니 .....가볼만도 하겠지만 굉장히 외진 곳에 존재합니다.
운남성이면 무협지에서도 항상 외지 세력으로 나오죠
본명은 저강렵으로 알려져있으며 오능을 불계를 받았으나 8가지 계율을 다 어기고 파문되어
저팔계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켜야될 기본 규칙을 싸그리 다 어긴 악동 스님이 되시겠습니다.
본 영화에서는 창작 스토리로 보이는 설정으로,
저팔계가 여덟번의 환생끝에 진정한 사랑과 인간의 고통 그리고 책임을 배워 새롭게 성장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굉장히 간추렸습니다.....)
팔계는 동해용왕의 딸 소용녀와 어쩌다 편을 이뤄 금단을 찾아 나서는 데 이를 노리는
고양이 요괴들과 맞서게 됩니다. 이른바 악의 세력이 고양이 요괴쪽입니다.
웬일인지 여자요괴의 복장은 늘 정해져있는 듯합니다....섹시 컨셉의 화려한 장신구
그리고 정체가 드러나면 나오는 요괴의 얼굴
환생한 저팔계의 인간모습(주인공)
고양이 요괴는 인간세계에는 해를 끼치는 세력일 뿐아니라 금단을 노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
이를 물리쳐야하는 저팔계입니다.
소용녀와 함께하며 인간세상의 희로애락을 깨닫는 그
마침내 사랑을 구하고 소용녀의 운명을 해방시켜줄 수 있을까요
천봉원수로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스토리를 다 밝힐 수 는 없어 큰 줄거리만 말씀드립니다.
전형적인 CG와 분장으로 무장한 무협 SF스타일의 영화로
서유기의 세계관을 가져왔습니다.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또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비쥬얼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서유기의 세계관을 좋아하시고 동양식 판타지에 대한
애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감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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