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이야기가 이 이야기가 저 이야기같고
이 설정이나 세계관 어디서 본 것 같고 한 것은 무협이 주는 틀과 개연성이기도 하지만 특정아이템이 반복되어
기시감내지는 지루함을 줄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아이템 중에 강시가 있는데요
무협이 아니더라도 강시는 주로 귀신의 영역보다 인간이 일부러 만들어 사용하는 병사, 강화 병사의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슈퍼 솔저 MCU같은 마블 세계관에 자주 등장하는 강화인간의 비인간(?) 버전이 되겠습니다.
서양으로 치면 좀비보다는 부리는 병사의 개념으로 네크로맨서에 가깝겠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않고 명령에 따라 전투만 수행하는 강력한 병사라면 전쟁을 이기길 바라는 자에게는 누구나
바라는 병력일 것입니다.
보통 사파나 몰락한 왕조가 세력을 키우기 위해 키우는 비밀 병기로 많이 활용 됩니다.
영화로 돌아와서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청년 이연치
무협영화지만 무공의 천재는 아니고 도사도 아니며 현대로 치면 엔지니어, 기술자입니다.
각종 무기와 기구 장치를 만들어내며 포스터 처럼 심지어 총까지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기술자로 도굴의뢰를 받게 되는데 그 의뢰를 한 집단이 굉장히 기괴하고
사람을 손쉽게 죽이는 등
거래를 도저히 물릴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오백년 전 봉인된 도륙장군의 저승병사 부대를 다시 부활 시키려는 자들과 깊게 엮이게 됩니다.
영화에 매력적인 조연이 둘 등장하는 데 첫째가
이 기괴한 웃음의 무리의 총관같은 역활의 이남자
의미없는 타이밍에도 계속 특유의 웃음을 날리는 모습과 조직에서 역활이
풍운에서 늘 부채를 팔랑거리며 웃으며 천지회 방주의 비위를 맞추던 이 역활과 비슷한데
굉장히 비호감인 점이 다릅니다.
배우분이 연기를 굉장히 잘 했다고 봐야겠죠. 두번째는 이후 다시 등장합니다.
천재는 도굴에는 성공하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강시의 부활에는 실패하고
도굴을 요구한 무리들의 도사는 적절한 시기에 창을 찔러넣어 부활의 시기를 기다리고자 간언하고
천재는 입단속을 요구받으며 사건은 일단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흑기술을 사용해 요괴를 소탕하는 현양자와 그 제자 진유
마침 주변을 지나다 강력한 요기를 느끼고 그 원인을 찾을 때까지 이 지역에 머물고자 합니다.
천재는 의뢰를 완수하고 마을로 복귀합니다. 마을에서의 그는 아이들의 친구이자 마을 주민들의 보호자입니다.
영화가 음악도 좋고 적절한 분위기의 SF같은 배경이나 분장도 괜찮은데
참 소박합니다. 거의 엑스트라는 안보이고 계속 소규모 인원으로만 진행되네요
그리고 인근 주민 중 세식구가 몰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천재와 퇴마사들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등장하는 이 조연 캐릭터
관아의 포두로 지금으로 치면 경찰입니다. 적절히 뒷돈도 받고 귀찮은 사건은 대충 넘기려는
무협에서 관아의 역활에 충실하나
이 아저씨는 초반의 밉상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매력적으로 변하게되고 무리의 멤버로 합류합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해준 귀염상의 캐릭,이름도 포금천으로 마침 포씨입니다.
사건현장에서 만난 천재와 퇴마사 스승과 제자는 천재가 시독에 중독되었음을 느끼고
셋은 강시의 흔적을 쫒아 성내로 향하고
강시를 제압하며 사건의 배후에 같은 사문의 사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독특한 외관의 도굴을 의뢰하던 무리의 도사는 현양자의 동문으로
사부에게 사술을 사용한 것을 추궁당하다 절벽으로 떨어져 사문에 깊은 원한을 가진 것과 동시에
자신의 사술을 반드시 성공시켜 사부에게 인정받으려는 삐뚤어진 인성을 가진 인물
저승병사 부활의 시기가 다가오자 그들은 다시한번 천재를 불러들여 기관장치를 열게하기 위해
천재가 사는 마을 주민을 인질로 협박하며 천재에게 다시금 강제로 의뢰를 받게하고
결국 착한 마을 주민들은 살해당합니다.
현양자와 제자 그리고 천재와 포금천은 그들을 막기위해 최후의 대결을 벌입니다.
캐릭터들이 개성이 강하고 배우들연기가 좋은데 무협의 서사도 괜찮은 편입니다.
오락영화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도사의 모습이나 천재의 도구상자등의 모습,나무로 적을 휘감는 공격등은 전반적으로
천년유혼의 이미지도 많이 오마쥬한 것 같습니다.
악당들 외모가 전부 굉장한 데 이들의 뒷배경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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