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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소용녀(아이치이 무협,2022)

by 해리보쉬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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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국 대륙

더빙:중국어(보통화)

설명:예로부터 사람과 요괴는 같이 양립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요괴용녀 백시는 처음으로 인간계로 놀러 갔다가 예상치 못하게 사찰 하인 홍지를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우연히 백룡이 잃어버린 언니 흑룡녀를 찾게 되고, 가슴 아프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소용녀 하면 신조협려의 소용녀밖에 생각안나는데 여긴 진짜 용이 나오는 소용녀입니다. 줄거리 설명이 빈약한데 말그대로 용이 인간세상에 놀러왔다가

벌어지는 환타지 스토리입니다.

모든일은 도리가 있어 이를 따르지 않으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 요족의 딸내미처럼 그 법칙을 벗어난 자들이 있으니

이런 일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전설이 됩니다.

일탈을 꿈꾸는 용의 일족을 제압하고

인간세상에 남게된 백시는

우연히 마주친 절의 잡부 홍제와 만나게 됩니다.

딱 여기까지 보았을 때 당장 떠오르는 게 이 쳔년유혼인데요

인간계와 요괴세상의 이룰 수 없는 애정

그런 스토리가 예상됩니다.

최근의 무협이나 이런 동양 판타지 영화는

비쥬얼적으로는 굉장히 뛰어납니다. 어느 정도 경지 달한 거 같습니다.

한국에는 이런 동양적 배경의 판타지가 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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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영화에서 활발히 만들어지지만 또 그렇게 해외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화면하나하나가 한폭의 동양화같은 느낌이 있어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지만 서사와 관객과의 호흡이 늘 좀 부족합니다.

요괴세상에서 용의 위치와 그녀와 다투는 흑룡

그리고 흑룡과 관계된 세력의 배경이야기를 좀더 풀어내고

이야기를 이어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영상에 따라오지 못하는 스토리 진행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인간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위선적이고 요괴든 인간이든

모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일 뿐이고 거기에 부합하지 못하는 존재들이 서로 부딪히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하지만 목적에 관계없이 요괴든 사람이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애정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격돌하는 흑룡과 백룡

인간사에 관계하게 된 이 두 요괴는 요괴이면서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인간의 욕망과 정에 휘둘립니다.

굳이 용의 형태를 갖추지 않더라도 세상사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사랑과 욕망에 이용되는 안타까운 애정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중국내에서는 평점이 좋은 작품으로

장르물로 좋은 작품입니다. 이런 요괴와 인간사의 애정과 배신의 이야기는

천년유혼과 자꾸 비교하는 게 제 감상입니다만

결국은 저도 시대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을 뿐이고 현재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이 작품이 천년유혼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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