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의 횡포가 극심하던 명나라 성화제 시기
자신의 가족을 몰살하려던 역적의 손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목효백은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수련을 시작한다
(출처:네이버영화)
도대체 서창....동창 뭐 이런 집단은 뭘 얼마나 했길래
이렇게 역사책에도 사극드라마에도 영화에도 끊임없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90년대 헐리우드 영화의 악역은 거의 중동이 담당했다면
명나라는 이 서창 같은 집단이 담당합니다.
원래 제목은 천하무일검이 아닌데 한자를 읽기 힘드네요 영화 제목은 항상 이렇게
한자를 독특하게 씁니다.
술은 반쯤은 사방에 쏟으면서 따르거나 8할을 흘리면서 마시는 게 이 시대의 국룰
이거 완전 고증오류라고 들었습니다.
백주 같은 높은 도수의 술이 나온건 근대에 이르러서고 이 시대에는 술의 도수가 낮았다고 합니다. 저런 백주가 아니고 아마 곡물로 만든 탁주 계열이었을 겁니다.
네 무협에서 이런 거 따지면 이상한 데 또 따지는 게 재미있습니다.
잡설이었고
전통적인 복수를 기본 틀로 하는 성장과 복수의 무협입니다.
서창에 속하지 않고 거부하는 것만으로 부모님이 살해당하고
홀로남은 효백이는 위기의 순간에 보모의 원수의 한쪽눈을 해하고 탈출합니다.
적의 추적을 피해 거지로 분장하는 기지를 발휘해 부모님의 친우에게
몸을 의탁하고
역시나 나이에 맞지 않게 무력으로 복수하겠다며 소가타행 행수에게
무공수련만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주먹하나로 세상을 뒤엎으려다는 길에서 죽게될 것이라고
머리부터 채우고 책임감을 배우라고 합니다.
청년으로 성장한 그는 친부모가 키운 것처럼밝고
무공도 많이 강해져
귀선이라는 이름으로 밤에 권력자들의 집을 털어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의적행동을 하게 되고 ...
이런 일견 멋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결과가 따르는 위험한 일은
결국 그의 원수를 집안 마당으로까지 불러들이게 됩니다.
위기가 다가왔음을 눈치채고 효백을 내보내고 홀로
집을 지키는 행수님
홀로 맞서기엔 적들이 너무 강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머리를 비우고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하면 원하는 바에 다다를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말고 복수심에 매료당하지 마라고 가르치는 행수
그녀는 진정한 스승이자 부모이며 희생으로 그를 지킨 무협에서 보여주는
시대의 스승상입니다.
주인공의 성장의 밑거름이자 복수를 마무리 짓게 하는 원동력
최근에 나온 무협치고 이렇게 단순한 플롯과
CG없는 맨몸액션 씬으로만 연출한 무협은 오랜만에 봅니다.
액션씬이 약간 밋밋하다는 점,최후의 복수가 다소 약하다는 점 말고는
협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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