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을 주제로 한 미국 영화 중에 제일 감명받은 영화는
더 레슬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상식을 깨준 게 피넛 버터 팔콘입니다.
나는 처절하게 부숴지고 혼자였지
내가 유일하게 상처 입는 곳은 저 바깥 세상이야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어
이런 레슬러와 비슷하면서 다른 영화
더 피넛 버터 팔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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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러가 되고 싶은 잭은 보호소를 탈출해 과거로부터 도망쳐 나온 어부 타일러의 배에 숨어 들게 된다.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지만 타일러는 레슬러 ‘피넛 버터 팔콘’이 되고 싶은 잭을 동생처럼 보살피며
레슬링 학교가 있는 ‘에이든’으로 향한다. 이 여정에 잭을 찾아나선 보호소 직원 엘리너가 합류하고
거리에서 잠을 자고 뗏목으로 강을 건너는 거친 여행이지만, 셋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희망을 피워간다.
하지만 타일러가 도망쳐온 과거는 다시 그들의 앞을 막아서고 마는데…
피넛버터 팔콘은 레슬링선수의 예명으로
유치해보이지만 꿈을 품은 레슬러를 향한 꿈을 뜻하기도 합니다.
의미없어보이는 이름이지만 의미가 생기는 것에 대한 암시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은 모두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잭 역의 배우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데
잭 고츠아전은 다운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피넛 버터를 먹으면서 성장합니다.
마크 트웨인 좋아해요?
날 따라오는거야?
나는 젊어요 늙지 않아요
당신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로드무비의 정석 같은 영화로
우연히 만난 멤버들이
각자의 사연을 담고 같이 길을 떠나지만
그 길 가운데서 서로 이해하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에 대한 이해마저 높아진다는 그런 영화
어떻게 보면 과거 유행하던
삶을 심각하게 다루는 그런 예술영화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영화는 현실에 있으면 너무나 아름다울 수 있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 같은 영화로
힘든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뤄주는 판타지로 풀어냅니다.
그러나 보다보면 눈을 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큰 사건 이후 희망없이 그저 소모하는 삶을 사는 청년과
무엇하나 허락되지 않는 장애의 삶을 살지만 꿈이 넘치는 소년
처음에는 서로 부정하지만
결국 강하게 끌리는 정
우정,인정 동질감
이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며
이 영화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간만에 보는 동화같은 영화였습니다.
레슬링이라는 매개체는 그저
수단일 뿐 ,
우리는 삶에서 이렇게 추구하는 꿈,희망,열정 그리고 즐거움일 잊고 사는 지 모릅니다.
담담하게 그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신의 삶을 모두 부정당하는 다운증후군의 청년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울컥해지는 기분이 든다면
아직은 괜찮은 겁니다.
자 다시한번 시작해보시죠
피넛버터! 팔콘
꿈을 향한 여정입니다.
4년이나 된 영화지만 강력히 추천하는 로드 트립 무비
잊혀진 영화에 대한 열정을 깨워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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