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연진도 아는 배우는 없네요
그리고 전 칠레 영화는 처음입니다. 기대되네요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것은 전세계 작품을 골고루 볼 수 있다는 것
저는 이 경험을 넷플릭스로 하고 나서 OTT 서비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매번 한국영화는 어떻다, 드라마는 어떻다 하는 데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어쩐게 만들어지나 그리고 그 수준이 어떨까 매번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또 의외로 수준이 높습니다.
실제로 국내 관객의 영화 평은 좋지 않습니다.(다음 영화 참조 https://movie.daum.net/moviedb/crew?movieId=168566)
인터넷 평가 특성상 맘에 들지 않으면 한없이 낮고 취향에 맞으면 또 위로 몰리기 때문에 무조건 이 평가가 나의 평가와 맞지는 않겠지만
골고루 낮은 것은 후후후......
이러면 오히려 기대를 낮추고 예능보듯이 설렁설렁 보면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ZWJelkL_zU
멕시코 버전으로 예고 한번 보시죠.
이런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예고만 봐서는
중무장한 무리에게 쫒기는 힘없는 소녀 그리고 반격이라는
단순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은 영상인 데
저도 영화를 다 보고나서 평점이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지며 저들의
분노도 이해가 가긴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개가 어설픈 데 상황전개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행동들이 극단적이라 어색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칠레라는 생소한 배경에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
유럽이나 미국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문화들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까지도 옅볼 수 있어 이 부분은 아주 좋았어요
물론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게 아니라
일련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사옌!
부족의 전통적이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다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평화로운 듯 했습니다.
할머니의 입담도 재미있고 마치 도인같은 말투에 뭔가 정감이 느껴지기도 했는 데
이후에 현실적으로 다가온 위기에도 마치 현실부정, 현실 인지 감각이 없는 것
처럼 답답하게 행동하는 부분이 아마 영화의 첫 번째!
관객과 멀어지는 시작이었을 겁니다.
특히 전혀 알수 없는 감정의 흐름으로 마치
서부 권총 활극마냥 원주민 마을의 사람들을 살해하고 폭주하는 이 부자집 도련님의 폭주는 첫번째 이유를 증폭시켜 여기서 부터 슬슬 B급의 분위기가 나기도 합니다만
사옌이 첫번째로 도주를 시도하고
그들의 행동을 담은 메모리를 들고 숨는 장면까지는 여전히 긴장감이 살아있고
재미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세번째로
나이도 상당히 있어보이고 배경을 전혀 알 수 없는 이 사옌이라는 처자가
갑자기 람보 빙의해서 맨손으로 남자를 기습해 제압하고
약초로 상처를 치유하고 활과 화살을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 내
기습을 가하기 시작하며
어느 정도 내려놓고 보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전개가 이런 식이라 보다보면 제 말씀이 어느정도 공감은 가실겁니다.
액션에 치중한 영화도 아니고 뭔가 어중간한 데
갖은 방법으로 훈련받은 용병들을 처리해나가는 사옌은 캐릭터 디자인부터 좀 다시 해야하는 것 아닌 가 싶기도 한데
결국 영화는 권선징악도 아니고
사회에 퍼져있는 어둠의 힘을 강조한 건지 알수 없는 감독의 의도대로
굉장히 납득가지 않는 결말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씀을 이렇게 드렸지만
영화자체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고
위기를 타개해나가는 장면 하나하나 흥미롭기는 합니다.
좀 만 더 전개의 디테일을 살려 각본만 수정하면 좋겠는 데
첫 칠레영화를 봤다는 데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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